부산시의 장기표류사업 중 하나인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사업의 개발방식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부산시는 지난 12일 부전도서관에서 1963년 개관 이후 시설 노후화로 개선이 필요한 부전도서관의 공공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한 시민공청회에서 논의된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개했다.공청회는 유재우 부산건축제 집행위원장의 사회 및 발제, 김승남 도시건축포럼B 회장 발제, 도서관 공공개발 방안 논의, 시민 의견수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현장에는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변상돈 부산시교육청 장학관 오문범 부산YMCA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신규사업인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하 전산망)에 대해 작가들의 처우개선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실효성 없는 사업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최근 출판계의 부조리를 폭로한 ‘90년대생은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와 장강명 작가로 인해 출판사가 작가에게 판매내역을 속여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되었다.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문학 창작자 1,5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창작자 중 절반이 넘는 52.9%가 출판사
우리가 꿈꾸는 책의 세계는 대체 어떤 곳일까.작은 소망들이 모여 아름다운 현실을 만들어 가는 곳이고,누구도 차별없는 지식을 얻으면서 상상의 날개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곳이다.그런가 하면 맑은 영혼을 가진 우리 모두가 미래를 그리는 공간이기도 하다.참으로 책은 지혜를 주고 삶의 방향을 지시해 주기에 여전히 사랑을 받는 것 같다.마치 모래밭에서 조개를 줍듯이 책속 어딘가에서 발견되는 지혜는 인생의 이정표로 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조그마한 노력으로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니 생각해 보면 이만큼 쉬운 일이 있을까 싶다.더욱이
국립고궁박물관 지정 도서 가운데 정치적으로 편향된 서적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문화재청 산하 국립고궁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등록 도서 현황에 따르면 ▷'촛불집회와 다중운동', '진보주의 교육의 세계적 동향', '또,라이가카-MB의 거짓말 100과 사전', '노무현의 민주주의' 등 정치 편향 도서 ▷'주체사상의 지도적 원칙' 등 친북 성향 도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국립고궁박물관은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방송인 김제동씨의 '당신이 허
공동체가 개인으로, 작은 무리들도 더 미세한 존재로 분해돼 서로 이름조차 모르게 된다. 소비 트렌드(흐름) 예측 전문가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생각한 2022년의 트렌드 키워드 '나노 사회'다.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트렌드 코리아 2022′(미래의창)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내년도 대표 트렌드 키워드로 ‘나노사회(Nano Society)’를 꼽았다. 김 교수는 “어떻게든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 선거를 앞두고 나타나는 에코 체임버(반향실) 현상
‘어릴 적 배움의 기회가 없어서 한글을 깨칠 수 없었지만 이런 이유로 내 나이 육십이 넘어 배우는 공부가 더 즐겁구나. 이제는 배움을 베풀고자(나누고자) 사람마다 하여금 쓰기 쉬운 다섯 개 글꼴을 배포하였으니 칠곡군민 모두의 자랑이 되었느니라.’한글날을 앞두고 6일 경북 칠곡군청 갤러리에서 개막한 '칠곡할매글꼴 상품 전시회'에서 울려 퍼진 칠곡할매글꼴 선언문 '용민정음'(用民正音)의 내용이다.지난해 12월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체로 만든 칠곡할매글꼴(칠곡할매 김영분체, 칠곡할매 이원순체, 칠곡할매 이종희체,
코로나 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났음에도 책과 신문, 잡지 등 독서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과사회연구소(소장 백원근)가 전국의 10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읽기 생활 변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이용한 콘텐츠 우선순위에서 동영상 보기,인터넷 정보 이용, SNS 등은 이용이 증가한 반면, 영화 보기 및 신문, 잡지, 종이책/전자책 읽기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책과사회연구소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전국 10대 이상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와 읽기 생활 변화 조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공도서관 방문자 수는 2019년 대비 65.9% 감소했지만 승차 대출 등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1일 평균 대출 권수는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집콕'하던 국민들이 비대면 서비스로 도서관을 찾아 독서욕구를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여파로 전국에 위치한 공공도서관을 찾는 발길이 사라지고, 연간 개관일 수도 줄었지만 1인 평균 대출권수는 오히려 38% 늘어났다.그러나 공공도서관 운영이 차질을 빚었음에도 국민들의 도서관 이용은 코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국내 출판기업이 프랑스와 벨기에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10월 5일(화)부터 7일(목)까지 서울 코엑스(콘퍼런스룸 319~326호)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5년부터 출판저작권 수출상담회인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해 왔다. 올해는 신남방 3개국(4월), 러시아(6월)에 이어 서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비대면 형식의 기업 간 거래(B2B)를 진행한다.프랑스는 유럽에서도 한국 문학 소개가 가장 활발한
전설적인 사진가 사울 레이터의 사진 에세이집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한국어판이 재출간된다.온라인서점 예스24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그래제본소’ 재출간 모금액이 시작 4일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까지 총 모금액은 600만원으로, 3주 만에 달성률 300%를 넘었고 판매 부수도 280부를 넘겼다.예스24는 좋은 책을 독자 앞으로 전하고자 지난 5월 ‘그래제본소’ 프로젝트를 론칭했으며, 독자 펀딩을 통해 오랫동안 품절 또는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책을 복간하거나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책을 새롭게 출간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72)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가 다음 달 1일 무라카미의 모교인 일본 와세다(早稻田)대 안에 문을 연다.'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로 불리는 이 문학관은 도쿄 신주쿠구에 소재한 와세다대 캠퍼스에 조성됐다.하루키가 지난 2018년 본인의 가나가와현 오다와라 자택 등에 보관하던 서적과 육필 원고, 음반 등 1만여 점을 모교 와세다대학에 기증하겠다고 밝힌 이후 와세다 측이 기증 자료 보관과 연구, 저술활동 지원을 위한 국제문학관 설립 계
근대 난해시의 대표 격인 이상(1910~1937)의 시 제목과 시구 일부를 4차원 기하학으로 해석하는 시도가 나왔다. 이상의 1931년작 '삼차각설계도' 중 '삼차각'의 의미를 수학적으로 해석하는 식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수정 기초교육학부 교수와 2020년 GIST 물리전공을 졸업한 오상현씨(현재 캘리포니아대머세드 물리학 박사과정생)가 최근 논문 발표를 통해 4차원 기하학을 토대로 이상의 난해시 제목에 등장하는 조어 ‘삼차각’, ‘육면각’, ‘무한육면각체’를 분석하고 해설했다고 밝혔다.캘리포니아 대학교 머세드 물리학 박
문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2021 문학주간'이 17일부터 12월10일까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로 제6회를 맞이한 문학주간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중심 국민 참여형 문학축제로 진행한다.올해는 ‘문학서점 스테이지’와 ‘문학주간 특별 라이브 쇼핑’을 새롭게 선보인다.‘문학서점 스테이지’에서는 전국 14개 문학서점이 추천한 도서를 전시하고, 작가 인터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문학주간 특별 라이브 쇼핑’에서는 가수 겸 작가 요조와 신간 도서 및 화제 도서 작가들이 함께하는
출판업계가 지난 7월 구글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17일 소위 '구글 갑질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지난 7월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던 신고서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앞서 출협은 한국전자출판협회, 한국웹소설협회, 한국웹소설작가협회 등 유관단체와 함께 구글 본사와 구글 코리아를 대상으로 구글인앱 결제 강제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시장지배적 지위남용이며 불공정 거래행위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공정위에 제소한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제2회 청년의 날(9월 19일)을 기념해 도서 판매 빅데이터에 나타난 청년의 오늘을 살펴봤다. 청년의 날은 청년 권리 보장과 비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코로나19 이후 투자·재테크 광풍의 주역은 단연 2030 청년 세대다.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청년들이 선택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기존 4050 투자자들과의 차이는 뜨거운 스터디 열기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2030 청년 투자자들은 스터디 모임을 갖고 관련 도서를 탐독하며 보다 장기적인 재테크 방향을
‘창작과비평’ 2021년 가을호(통권193호)가 발간과 동시에 초판 1만부가 완판돼 2쇄 제작에 돌입했다고 창비가 밝혔다. 이는 침체된 문예지 시장에 이례적인 일이다.창비는 ‘창작과비평’ 2021년 가을호 초판이 발간과 동시에 매진돼 2쇄 제작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문예지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단행본 서적이 1000권 대 초판 물량을 소화하기도 벅찬 출판업 상황을 고려할 때 놀라운 결과라는 평가다.이번 호가 특별히 인기를 끌게 된 데에는 '창작과 비평' 발간인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철학자 도올 김용옥
'지니뮤직'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한다. 음원 플랫폼이 오디오북 업체를 인수하는 만큼 '오디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번 인수의 키워드는 '오리지널'과 'IP'로 압축할 수 있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5월 기준 누적 구독자 수 350만명, 보유 전자책 10만권으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중 압도적인 1위 업체로 평가된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인수로 ‘인공지능(AI)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음원 서비스와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등 오디오 콘텐츠를 AI 기술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가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내놨다.그는 7일 출간을 기념해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누가 어떤 소설을 쓰고 있느냐고 물으면 어떤 때는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고 답했고, 또 어떤 때는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가는 소설, 제주 4·3에 대한 소설이라고도 답했다”고 말했다.신간 '작별하지 않는다'는 1부 '새', 2부 '밤', 3부 '불꽃'으로 짜였다. 한강은 "3이란 숫자를 좋아한다"며 "모든
5일 오후 2시께 서울 은평구 지역서점 불광문고 출입문 앞에서 최낙범(61) 대표가 서점을 나서는 손님들에게 꽃을 한 송이씩 나눠줬다. '감사'의 의미가 담긴 분홍색 카네이션이었다.지난 1996년에 개점해 25년 동안 서울 은평구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오던 '불광문고'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영업종료일인 5일 예상과 달리 서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늘 문 닫는 서점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책을 고르고, 계산대 앞에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수도권 전철 3·6호선 불광역 인근 자리에 1996년 문을 연 불광
밀리의 서재가 여름철 독서 데이터 분석한 결과, 올 여름에는 소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점가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은 높은 완독지수를 보이며 그 인기를 자랑했다.올여름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책은 ‘불편한 편의점’이었다. ‘불편한 편의점’은 6월과 7월 모두 서재에 담은 수 1위, 8월에는 3위에 오르며 밀리의 서재 종합 베스트 순위에서 연일 상위권을 차지했다. 4월에 출간된 ‘불편한 편의점’은 밀리의 서재에서 5월 초 서비스되자마자 빠르게 베스트 순위 1위에 오르며 입소문을 탄 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