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가 중앙노동위원회에 방송작가의 법적 근로자성을 명확히 판단할 것을 촉구했다.방송작가유니온은 지난 19일 오전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에서 해고된 두 프리랜서 방송작가에 대한 중노위 재심 판정을 앞두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두 작가는 10년 동안 주 5∼6일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에 출근해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고 고정된 시간에 퇴근하며 상시로 일한 보도국 작가"라며 "계약 형식은 위임계약처럼 돼 있지만 실질적인 근로계약 관계"라고 주장했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들이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인상 깊은 문제작으로 뽑은 소설들을 엮은 책이 나왔다. 한국현대소설학회 소속 교수 350명이 지난해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 소설 가운데 주목되는 문제작 12편을 골라 엮은 ‘2021 올해의 문제소설’(푸른사상·사진)이 출간됐다.이 책은 우리 삶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보여준다. 매년 발표된 문학을 갈무리함으로써 살아가는 이 시대를 인식하고, 문학이 무엇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본질적인 물음을 재고하는 것이다.작품도 작품이지만, 한국 현대소설을 연구하고 가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잇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도서공유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스파이더랩이 서비스 중인 도서공유서비스 ‘우리집은 도서관’이 그 주인공이다.우리집은 도서관은 사용자가 집에 있는 도서를 앱에 등록하면, 이를 대여 신청한 고객에게 도서를 전달해 주는 비대면 도서 공유서비스이다. 사용자 집에 있는 책을 이용해 개개인이 도서관을 설립 및 운영할 수 있다.국내에서 서비스되는 대부분 공유 서비스가 사업자 물건을 소비자가 공유받는 것과 달리 우리집은 도서관은 소비자와 소비자 간 물건이
(사)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가 '구름빵 사건이 남긴 숙제들: 출판 분야 '매절' 계약 및 저작권 양도 계약의 현황과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출협과 (사)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 (사)한국아동출판협회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박익순 소장이 연구 책임을 맡았다. 연구보고서는 '구름빵 사건'을 통해 논란이 된 '매절' 계약 및 저작권 양도 계약의 개념과 실태 파악, '구름빵 사건'을 둘러싼 공론화 과정의 재검토, 외국 출판 계약의 현황과 저작권 계약 법제 조사, 국내 출판 계약과 저작권 법제의
한국서점인연합회(한서협)가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국내 2위 서적 도매상 인터파크송인서적의 공동 인수자 모집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한서협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이달 25일까지 인수자금을 모두 마련해 송인서적인터파크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수협상에 나선 곳은 지난 8월 한국서점인협의회가 인수차 설립한 서적 도매유통회사 (주)보인이 유일하다. 하지만 인수자금 34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인수협상이 불투명한 상태다.전국 중소 서점에 책을 공급해오던 인터파크송인서적은 지난해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한국작가회의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반발하는 시민들을 유혈 진압한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한국작가회의는 "미얀마에서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미얀마 시민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다. 1980년 5월, 한국에서 전두환 군부에 의한 광주학살사건이 있었다. 2021년 2월, 미얀마 시민들이 그와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얀마가 1988년과 2007년의 군부 독재로 다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미얀마인이 한국에, 한국인이 미얀마에 편안히 교류할 수 있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왜곡 논문이 실릴 예정이던 국제학술지가 결국 출간을 연기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두고 학계의 반발이 잇따르자 당초 강행 계획을 거두고 한달여간의 ‘보완작업’에 들어간 것이다.네덜란드 출판사 엘스비어가 발행하는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의 에릭 헬런드 편집장은 논문 저자인 램지어 교수에게 오는 31일까지 학계 지적에 대한 반론을 요청했다고 2일(현지시간) 소식통이 전했다. IRLE는 램지어 교수가 답변할 때까지 인쇄본 출간도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
소설가 신경숙(58)은 신작 출간을 앞두고 지난 3일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6년 전 표절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제 부주의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겁게 입을 뗐다.신 작가는 지난 2015년 단편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과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이 제기돼 활동을 중단했다.이후 2019년 중편 '배에 실린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지면을 통해 사과를 표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98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 ‘겨울 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가혹한 노동환경을 그린 한국 아동용 그림책 '군함도-부끄러운 세계문화유산'과 관련해 일본 언론이 "사실과 관련 없는 삽화를 실었다"고 주장했다.이 신문은 지난 26일 군함도 전 거주자 모임인 '진실한 역사를 추구하는 하시마(端島·군함도) 도민회'와 산케이신문의 조사 결과, 해당 그림책에 군함도와 무관한 사진을 보고 그린 삽화가 있다고 주장했다.산케이가 문제 삼은 삽화는 벌거벗은 소년들이 철창에 갇혀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조사 결과 이 삽화는 1977년에 일본 출판사가 발간한 사진책인 '일본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내 논란이 됐던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자신의 논문에 오류가 있었다고 시인했다.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는 현지시간 26일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 기고문에서 램지어 교수의 이메일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램지어 교수는 “한국 위안부의 매춘 계약서가 있냐”는 석 교수의 질문에 “없다”라며,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석 교수가 전했다.또, 자신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에 거론되는 열 살 일본 소녀의 사례와 관련해 역사학자들이 사실
출판계 대표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출판 분야 표준계약서 10종의 제·개정안을 확정해 고시한 것과 관련해 "동의하거나 수용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출협은 25일 성명을 내 “출판계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출판사에 불리한 조항으로 이뤄진 편향된 계약서이므로 표준계약서 강제 사용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가 ‘출판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하에 함께 마련한 안으로 자문위원 전원이 최종안을 수용했다’고 기술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출협은 “업계의
'저니맨' 최익성이 신간을 통해 야구 팬들과 마주한다.프로야구 선수 시절 고집스러운 '깡' 야구로 유명했던 최익성은 출판계의 '깡'을 꿈꾸며 신간 자기계발서 '아무도 궁금하지 않은 나만의 이야기 Ⅰ'을 발간했다.스포츠 선수들은 은퇴 후에 자서전을 종종 펴내곤 한다. 하지만 최익성이 펴낸 책은 다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시에 독자들도 자서전을 작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책 표지에 있는 거울처럼 자신을 바라보라는 의도로 집필한 책이다.최익성은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현대 유니콘스, SK
전체 내용이 완벽하게 갖춰진 완판 '홍길동전'의 원간본(초간본) 2종이 처음으로 발굴됐다.홍길동전은 서울에서 인쇄된 경판본(京板本)을 비롯해 안성판본(安城板本), 완판본(完板本), 필사본 등 네 종류가 있는데, 완판본은 전북 전주에서 간행된 책을 말한다. 원간본(原刊本)은 여러 차례 출간된 책 중 맨 처음 간행된 것이다.유춘동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 완간본은 인천과 강릉에 거주하는 개인들이 원간본 36장본과 35장본을 각각 소유했다.원간본은 조선시대 전주의 대표 출판사였던 완서와 완산 두 곳에서 펴낸 것이라고 유 교수
최근 중국의 역사 및 문화 왜곡에 꾸준히 대응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중국 바이두측에 독립운동가들의 국적 및 민족 표기를 올바르게 수정하라는 항의 메일을 지난 16일 보냈다. 지난해 12월 30일 시인 윤동주의 탄생일에 맞춰 항의를 시작한 후, 2월 16일 순국일까지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 재차 시정요구를 하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中国)'으로,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하고 있다.특히 서 교수팀은 윤동주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독립운동가들도 함께 조사해 봤고 이봉창,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상국) 이사회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46일 간 단식을 벌이다가 병원으로 후송된 송경동 시인 상황과 관련해 최근 긴급호소문을 결의했다.한국작가회의 이사회는 “송경동 시인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담아” 이사회 특별 결의로 발표한 이 호소문에서 “국회와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송경동 시인이 목숨을 내걸고 던진 외침에 성실하게 응답하라”며 “한진중공업과 산업은행은 지금 당장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위한 진전된 안을 가지고 교섭에 응하라”고 호소했다. 작가회의는
매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내년의 중요한 키워드로 '브이노믹스'(V-nomics)를 꼽았다.브이노믹스는 바이러스(Virus)의 첫 영문자 '브이'에서 시작한 단어로,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뜻이다.최근 실시된 ‘트렌드 코리아 2021’ 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소띠 해를 맞아 김 교수가 추려낸 키워드는 ‘카우보이 히어로(COWBOY HERO)’다. △브이노믹스(Coming of V-nomics) △레
진보 문단과 운동권의 성폭력 행태를 고발해 예술계 '미투 운동'을 촉발한 최영미 시인이 현 정권의 인사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최영미 시인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이 제기됐으나 임명이 강행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거명하며 "이 정권에서 출세하려면 부패와 타락이 필수"라고 말했다.그는 "어떻게 이런 자가 문체부 장관?"이라며 "국회 회기 중에 유럽 여행, 나빠요. 학급 청소 시간에 내빼는 반장이나 마찬가지. 한 달 카드지출이 60만 원? 혼자 사는 저도 1년에 카드 1천만 긁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전자책 등 전자출판물은 도서관 안에 있는 컴퓨터 등을 통해서만 열람하게 해야 한다며 한국도서관협회에 공문을 보냈다. 이에 도서관협회 측은 이의를 제기하며 반발했다.6일 도서관협회에 따르면 출판문화협회는 지난 4일 팩스를 통해 공문을 보냈다.출판문화협회는 공문에서 “최근 코로나 사태 등으로 도서관 휴관 일수가 늘어나면서 그 대안으로 비대면 방식의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돕고, 도서관 휴관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하는 조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출판문화협회는
지난해 4·15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대담집이 오는 8일 출간된다. 책 출간을 계기로 정계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5일 도서출판 밀알에 따르면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번 대담집에는 황 전 대표와 그의 상근 특별보좌역을 지냈던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이 인터뷰 형식으로 대화를 나눈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추천사에서 황 전 대표는 "2020년 4월 15일 총선은 참으로 아팠다. 국민의 삶을 지켜낼 기반을 만들지 못하고, 대한민국 되살려내기에 실패한 책임으로
출판계가 최근 여당이 추진 중인 저작권법 개정을 "개악"이라고 표하며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대한출판문화협회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출판저작권법선진화추진위원회는 3일 성명을 발표하고 “시간을 두고 각계와 여러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과 절차를 생략한 채 급하게 처리하려는 시도를 묵과할 수 없다”며 “출판계의 산업적 이해는 물론 창작자와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마련한 이 개정안은 지난달 15일 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