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가 영국 국립도서관 웹 아카이브에 공식 등재됐다.16일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유럽내 김치와 김장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융합연구단 이창현 박사 연구팀이 지원하고, 한영문화교류재단(KBCE)이 개발한 웹사이트 '김장프로젝트'가 영국 국립도서관 웹 아카이브에 공식 등재됐다.중국 관영언론이 지난 11월 29일 '파오차이'를 국제표준으로 정하면서 '한국 김치도 파오차이에 해당하므로 이젠 중국이 김치산업의 세계 표준'이란 억지 주장을 내놓은 지 보름 여 만이다.웹 아카이브(UK Web Archive·UKWA)는 영국의 전
지난 4월 영문판이 출간된 북한 소설 '벗'이 미국 도서관 잡지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세계 문학 중 하나로 선정됐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4일 라이브러리 저널이 지난달 30일 웹사이트에 발표한 2020년 최고의 세계문학 작품 10개 가운데 소설 '벗'의 영문판인 '프렌드(Friend)'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1988년에 발표된 소설 '벗'은 예술단 가수 채순희가 남편 리석춘을 상대로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과 소송을 맡은 판사 정진우가 자신의 결혼을 되돌아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이 책은 지난 4월
올해 6월 문화예술 용역 관련 계약을 체결한 사람도 고용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법이 개정돼 10일 시행됐지만 법의 허점 때문에 배제되는 예술인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출판 외주 노동자와 방송작가 전체에게 고용보험을 전면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언론노조(위원장 오정훈)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판 외주노동자와 방송작가 모두에게 고용·산재보험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예술인 고용보험은 정부가 지난 9월 입법예고한 고용보험법·고용보험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 전문 서점인 홍대 북새통문고가 12월 15일부로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종료한다.북새통문고는 19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17년이란 시간 동안 홍대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으나 작금의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더는 힘들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북새통문고 측은 "아쉽게도 북새통문고의 오프라인 매장은 언제 다시 영업을 재개한다고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12월 15일 이전에 가지고 계신 적립금을 모두 소진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2004년부터 지금까지 북새통문고는
"여자는 얌전해야 해!" "남자니까 씩씩하게 뚝!" "아빠다리 하고 앉아볼까?"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어린이집과 유치원·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성차별적 대화와 개선안을 모은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을 발표했다.이달 초, 여성가족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1053명의 시민이 설문에 참여해 1400여 건의 개선안을 제시했다.'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에는 총 1053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1406건의 개선안을 제안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적 말과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고 김용균 노동자의 추모문화제를 “정치행사”라며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야외극장 사용을 불허한 종로구청이 결국 사과했다.앞서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는 오는 12일 '김용균 2주기 추모 시낭송회' 개최를 위해 장소 사용 승인 신청을 했으나 종로구청은 '정치적인 행사'라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다.작가회의와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등 문화예술계는 이러한 종로구청의 대응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같은 차별이자 검열"이라고 주장하며 종로구청장 면담과 사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종로구청은 이후 두
카이스트(KAIST)의 도서관 전산망의 일부인 ‘전자연구노트시스템’이 해킹당해 도서관을 이용한 적 있는 전·현직 교직원, 연구자, 재학생, 졸업생 등 3만 60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카이스트는 전날 해킹 사실이 확인돼 피해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 안내’ 메일을 보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4일 밝혔다.카이스트 도서관 전산 정보 해킹이 처음 시도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여러 차례의 피싱 메일을 통한 해킹 공격이 벌어졌고, 지난달 11일 카이스트 '전자연구노트시스템'이 해킹당했다. '전자연구노트시스템
다중언어·다중문화의 시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적용‧변용 가능한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이 만들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제정했다.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다양한 교육 현장과 학습자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최상위 교육과정이다. 한국어 의사소통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인 ‘주제’, ‘기능’, ‘맥락’, ‘기술 및 전략’ 등 6개 요소를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 구성 요소’로 설계하고, 이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의 목표와 성취기준을 기술했다. 동 성취기준은 6개 등급(1급~6급, 6급: 최상위)으로
"아버님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한 혐의로 1932년과 1935년에 각각 1년형과 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셨습니다. 그동안은 연좌제의 굴레가 무서워 포상 신청을 하지 못하다가 이제라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27일 시조시인인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 회장(80)은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930년대 중반 충남 아산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공로로 부친 이선준 씨(1911~1966)에게 작고 54년 만에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된 데 대해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감회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
경기 안산시 산하 공공도서관에서 근무 중인 40여명의 경비원이 취업 8개월여 만에 전원 실직할 처지에 놓였다.27일 안산시에 따르면 현재 중앙도서관과 감골도서관, 관산도서관 등 15개 시립 공공도서관에는 용역업체 소속인 46명의 경비원이 파견 형태로 근무 중이다.각 도서관은 그동안 시에서 직접 고용한 청원경찰들에게 경비 업무를 맡겼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들이 다른 업무에 배치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경비업무를 용역업체에 맡겼다.이를 위해 올해 10억 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다.15개 도서관은 내년에도 용역업체 경비원들을
서울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중앙도서관 시설 일부가 폐쇄됐다.서울대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중앙도서관 본관 열람실을 이용한 서울대 구성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서울대 중앙도서관은 방역 및 소독을 진행하기 위해 본관 1~3 열람실을 폐쇄하고 다음날(22일) 낮 12시 이후 개관하겠다고 공지했다.다만 도서관 본관 열람실을 제외한 관정관 등 일부 시설은 이날 폐쇄하지 않는다.서울대에서는 지난 19일 음대(53동) 이용자가, 20일 체육관(71동) 방문자가 연달아 코로나19 양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기리는 문학축제인 '지용제'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옥천문화원은 당초 10월 15∼18일 지용제를 열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늦췄다.작년까지는 정지용의 고향인 옥천 구읍(舊邑)을 구경하는 '골목으로 통하다'가 축제의 핵심이었으나 올해에는 '집으로 온(ON) 지용'으로 바뀌었다.이에 따라 문화원은 정지용과 옥천을 알리는 '모래 물결 속에 음악이 흐르는 향수 이야기', '지용밥상', '정지용 고향집 가는 길' 등을
박물관·미술관의 내실 있는 운영, 교육기관·도서관의 저작권법 저촉 부담과 휴관 시 도서관 밖에서 도서 등의 열람이 가능한 길이 열렸다.그간 박물관·미술관 측에서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법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더불어민주당 이병훈(광주 동남을) 의원이 10일 도서관이 휴관해도 도서관 밖 장서열람이 가능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저작권법 일부 개정안’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 개정안’ 등 2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빠르
1985년 죽순문학회가 제정해 시상해오다가 2008년 이상화기념사업회가 발족하면서 이관된 상화시인상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이상화 시인은 일제강점기라는 불운한 시대를 살면서 여러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고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이다. 1901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상화 시인은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1943년 만 42세의 젊은 나이에 대구 자택에서 숨을 거둔다. 그의 문학활동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화시인상은 1986년 죽순문학회가 제정해 올해까지 35회째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35년 전통의 '상화시인상'이 수상자 결정 과
13일 노동운동가 전태일(1948~1970) 열사의 50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조명하는 책들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1970년 11월13일 법전과 함께 스스로를 불태웠다. 척박했던 대한민국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결단이었고 이는 대한민국 사회에 노동자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우선 소설가 안재성,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 안양대 국문과 맹문재 교수, 영화감독 박광수, 시인 윤중목 등은 전태일의 입체적 고찰을 담은 '아, 전태일!'이 사람들의 마음 속 전태일의 가치를 뒤돌아보게 한다.이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이 부족하던 시절 시민들 속에서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생겨나, 1960년대 마을문고, 1980년대 도서원, 어린이도서관으로 확장됐다. 지난 2000년대 이후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건설 시 의무 설치하도록 법제화 되면서 급속히 확대됐다.그러나 도서관법에 면적 33㎡이상, 장서 1천권 이상, 좌석6석 이상이면 누구든지 등록할 수 있어, 요즘에는 터무니없이 낮은 시설 기준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도서관법과 공동주택 규정에는 시설 기준만을 두고, 운영에 관한 사항이 빠져있어 열악한 운영을 방치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 경북 경주에 사는 강 모 씨(71)는 재난문자를 접해본 적이 없다. 얼마 전부터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했는데 문자 수신이 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안내나 공적마스크 구입 정보, 장마·태풍 관련 소식 등을 전부 가족을 통해 접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 가운데 고령층의 정보 접근성이 떨어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전국 만 65세 이상 노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6%가 일상생활이 불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의학용어들이 자주 쓰이게 되면서 남발되는 외래어들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순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방역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들이 우리말이 아닌 영어표현 그대로 사용돼,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추석연휴 직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주민 전체가 집단 격리된 정읍 양지마을. 언론은 전라북도가 이 마을에 취한 조치를 '코호트 격리'라고 표현했다. '코호트'는 동시대에 태어나거나 결혼을 한 사람 등을 일컫는 통계 용어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사태가 빈번해진
사단법인 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4일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9종 중 6종이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 숫자를 과거 194개교에서 320개로 수정해 서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기념사업회는 "기념사업회가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 9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천재, 지학사, 해냄에듀, 비상교육, 씨마스, 동아출판사 등 6종이 그동안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를 194개교로 서술해 왔던 것을 올해 교과서에서 320개 학교로 바꿨다"고 말했다.다만, 수정 교과서에서도 학생독립운동 참여 학생 수를 과거(5만4000명)대로 기록하거나 기
증평군 김득신 배움학교 찾아가는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연철희(67) 씨가 제123회 한국문인협회 신인문학상을 받게 됐다.이번 수상으로 연 시인은 ′종합문예지-한국문인′에 하모니카, 고추잠자리, 바람났네 등 동시부문 3개의 작품이 실리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연 시인의 등단에는 군이 운영하는 문해교실의 역할이 컸다. 군은 올해 평생학습관과 27개 마을경로당에서 287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이곳에서는 시와 미술 분야에 특별한 소질을 보이는 어르신들의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별도의 교육과정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