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예술 분야 도서를 찾는 손길이 늘었다.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예술 분야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이 결과 예술 분야 도서 판매량은 2018년 11.1%, 2019년 8%, 2020년 1.3%에서 올해 30.4%로 확연히 증가했다.예스24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림 그리기나 클래식 감상 등 취미생활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발표된 '출판계 통합 표준계약서'를 놓고 출판계와 작가단체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 등 출판 단체들이 지난 15일 발표한 '통합 표준계약서'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출판권(종이책) 및 배타적 발행권(전자책)' 계약기간을 10년으로 정한 것이다.출판계 통합 표준계약서는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주요 출판단체들이 지난해 4월 출판저작권법선진화추진위원회를 꾸려 총 8차례 논의를 거쳐 만들었다. 단체별로 사용하는 ‘출판권 설정’ 등 4종 계약서를 1종으로 통합하고 출판권 및 배타적 발행권 유효기간, 저작
2018년 백마문화상 수상작인 김민정 작가의 단편소설 '뿌리'를 거의 그대로 베껴 5개의 문학상을 받은 표절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전면적인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28일 국회 문체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표절 논란과 관련한 전 의원의 서면질의에 "전국 문학상 현황 실태조사를 시행하겠다"고 회신했다.유관 기관과 함께 공모전 심사와 표절 검증 등 절차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문체부는 "문학 분야 협회·단체와 함께 공모전 개최·운영 및 참여시 저작권 관
200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발표된 5·18 민주화운동 관련 학술 연구와 출판물은 4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5·18 연구 진흥에 도움을 주고자 관련 학술연구 성과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조사하는 ‘5·18 학술총서’ 발간 기초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83편의 학위논문(석·박사)이 발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기존 연구들과 차별성이 있는 의학 분야 연구가 돋보였고, 영화·소설·트라우마·기록관리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해 전
경기 구리시는 고 박완서 작가 10주기를 맞아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추모 행사 '박완서를 읽다, 보다, 쓰다'를 연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을 박 작가의 문학 작품을 통해 이겨내고자 '시민 응원 프로젝트'로 기획했다.2021년은 한국 문단의 영원한 어머니 고 박완서 작가가 구리시에 거주하다 타계한 지 10주기가 되는 해로 시는 2012년부터 매년 낭독 공연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함께 박완서 작가의 문학사적 업적을 추모해 왔다.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박완서 작가의 문학 작품을 통해 코로나1
다른 작가의 글을 훔쳐 다수의 문학상을 받은 손창현씨가 국민의힘 국방·안보분과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임됐다.국민의힘 측은 손 씨에 대한 징계 재심 등 이번 결정과 관련해 번복은 없다고 강조했다. 손 씨는 징계에 대한 절차상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점 등을 들어 해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소설 무단 인용 등 표절을 통해 각종 문학상을 수상해 사회적으로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손 씨는 지난해 11월19일 국민의힘 제1기 중앙위원회 국방안보분과 부위원장 및 위원장으로 위촉됐다.당시 손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을 매개로 소통하고 지식을 습득하며 문화를 향유하는 생활밀착형 마을도서관을 각 동별 1곳씩 조성한다. 주민이 도서관을 매개로 소통하고 지식을 습득하며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 창출이 목표다.구는 2019년부터 생활밀착형 마을도서관 건립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현재까지 ‘당산1동 책나무 마을도서관’ ‘양평2동 작은 마을도서관 ’ ‘여의동 여의샛강 마을도서관’ ‘당산1동 빛글·공감 마을도서관’ ‘신길7동 마음서랍 마을도서관’ ‘신길3동 생각나무 마을도서관’ ‘신길5동 꿈터 마을도서관’ ‘신
책을 낼 때 출판사와 저작권자 간 사용하는 계약서가 기존 4종에서 1종으로 처음 통합된다.대한출판문화협회를 비롯한 출판계 주요 단체가 참여한 출판저작권법선진화추진위원회는 15일 서울 사간동 출협 강당에서 발표식을 열고 출판계 통합 표준계약서를 제정, 발표했다.발표식 참여 단체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학습자료협회,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한국아동출판협회, 한국전자출판협회, 한국중소출판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학술출판협회 등이다.윤철호 출협 회장은 “출판계가 자체적으로 의견을 모아 표준계약서를 최초로 만들었다는 데에 큰
인천 강화도에 있는 조선시대 문인 이건창 선생의 생가가 엉터리로 복원됐다는 민원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강화군은 고증을 거쳐 민원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전면 재복원도 검토할 방침이다.14일 강화군 등에 따르면 화도면에 있는 조선시대 후기 문인(文人)으로 감찰사 등을 지낸 이건창 선생의 생가는 1996년 1차 복원(안채 공사) 뒤 1998년 2차 복원(문간채 공사)이 이뤄져 현재까지 2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집은 자연석 담장으로 둘린 초성 'ㄱ'자 형태의 단층 초가집으로 주춧돌 위에 나무 기둥을 세운 뒤 연결하는 구조
오영수문학관이 운영하는 문학 강좌 ‘난계창작교실’ 수강생이 잇달아 신춘문예에 당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영수문학관은 30년 전통의 ‘오영수문학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20년간 울산소설계를 이끌고 있는 울산소설가협회의 활발한 창작활동 공간으로 개관 7년 만에 문단 데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울주군과 문학관에 따르면 난계창작교실 소설심화반 이소정 씨가 단편소설 '밸런스 게임'으로 신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이 씨는 2020년 단편소설 '앨리스 증후군'으로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지 1년만의 다시 중앙 문단에 이
만화계가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안의 철회를 촉구했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비롯한 만화계 관련 협회와 단체들은 8일 '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을 철회하고 만화계와 소통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16일 김승원 의원의 문화산업진흥법 개정 발의를 보고 만화계 종사자들은 황당함을 느끼고 있다"며 "제안 이유에 거론된 한국만화진흥원은 물론 만화계와 부천시 등 주요 당사자 어디와도 의논한 바 없이 중요한 법안 개정 발의가 진행됐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군부대에서 외출과 휴가 등이 통제되자 '육군 전자도서관'을 이용해 독서를 하는 장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육군인사사령부(인사사)에 따르면 지난해 육군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의 전자도서 대출은 2019년보다 55%가량 늘어난 17만여 권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기반 ‘육군 전자도서관’에서 약 5만 권, 인트라넷 기반 ‘육군본부 전자도서관’에서 약 12만 권이 대출됐다. 약 42만 명의 육군 장병 3명 중 1명이 전자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셈이다. 전자도서는 종이책의 문자를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문체부)는 올해 '스마트 도서관 조성 지원' 예산을 지난해 대비 2배로 확대한다.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공공도서관이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함에 따라 국민들이 지식정보를 습득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됐다. 하지만 ‘지능형(스마트)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은 휴관 상황에서도 도서대출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었다. 문체부는 2021년도 ‘스마트도서관’ 조성 지원 예산을 확대(’20년 10억 원 → ’21년 20억 원)해 32개 시·군·구에서 지능형(스마트) 도서
전북 전주시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서점의 특성에 맞는 지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전주시에 따르면 지역 서점을 살리고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그림책서점과 독립서점, 북스테이 서점, 카페형 서점, 커뮤니티 서점, 큐레이션 서점 등 특색 있는 서점들을 소개하는 서점지도를 제작키로 했다.특히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서점의 위치와 정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이고 책과 함께하는 전주여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또 지역서점들이 주민들의 새로운 지역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올해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문학 도서는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 비문학 도서는 김지혜 강릉원주대 교수의 '선량한 차별주의자'였다.국립중앙도서관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1,180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 데이터 5천8백여만 건을 분석한 결과, 문학 분야에서 손원평의 ‘아몬드’가 대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이 책을 가장 많이 대출한 이용자층은 40대 여성이었고 이어 30대, 20대 여성, 40대 남성 순으로 나타났다.국립중앙도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웹툰 산업 실태를 분석한 ‘2020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와 ‘2020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콘진원은 이번 조사를 위해 웹툰 사업체 43개와 웹툰 작가 6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를 진행했다.웹툰 사업체 조사 결과 2019년 웹툰 산업 매출액 규모는 6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737억 원 (37.3%) 증가한 수치다.매출액 중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76.9%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유료 콘텐츠 매출(69.0%), ▲해외콘텐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서울 중동고 3학년 신지우 군은 꾸준한 독서를 비결로 꼽았다.신 군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오전 6시 30분∼7시쯤 등교해서 한 시간 동안 몸풀기 겸 편하게 책을 읽었다. 그게 쌓여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침에 공부해버리면 남은 시간에 공부할 것이 없어서 눈에 보이는 대로 소설이든, 과학이든, 철학이든 분야를 가리지 않고 꼭 책을 읽었다"고 덧붙였다.신 군 담임 교사는 “주변에 대치동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많은데, 신군은 사교육에 그리 의존하지 않고 묵묵히
천안시 의회가 2021년 흥타령춤축제와 문학관 건립 예산을 삭감한 가운데 지역 예술인들이 문화예술 죽이기 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천안문인협회 윤성희 전 회장과 이정우 회장, 충남예총 김태원 사무처장 등은 지난 21일 천안시 브리핑실을 방문해 "천안시 2021년 예산안 중 155억 원이 의회에 의해 삭감됐고 그중 대부분은 흥타령춤축제 등 문화예술 분야 예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천안문학관·서예관을 염원하는 범 예술인 대책위원회라고 밝힌 이들은 "(이번 예산 삭감은)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에 직접적인 제약은 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간략히 언급한 새로운 중학교 역사교과서가 내년부터 보급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우익단체들이 관련 기술 삭제를 위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등 우익단체들은 중등 교과서에서 '위안부' 관련 기술을 삭제하도록 출판사에 권고하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일본 문부과학상 앞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그동안 종군위안부 기술을 삭제했던 일본은 2015년 검정 때 진보 성향인 마나비샤 출판의 역사 교과서에 위안부 관련 내용을 실었고 올해 검정을 통과한 야마카와출판의 교과
현 정부를 지지하는 작가들이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와 함께 현행 검찰 제도의 시민검찰제 전환을 촉구했다.권여선, 김용택, 박민규, 안도현, 임헌영, 장석남, 정찬, 함민복 등 작가 654명은 17일 ‘검찰 권력 해체를 촉구하는 작가 성명’을 발표하고 공수처 조속 설치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시민검찰제 추진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성명에서 “그동안 검찰은 국가기구를 통틀어서 가장 ‘정치적인’ 집단 중의 하나로, 지배 권력에 기생하며 살아왔다. 기소독점권과 영장청구권을 독점하고 법을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게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