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서관 최대 대출 도서는 '아몬드'·'선량한 차별주의자'(사진=국립중앙도서관)
2020년 도서관 최대 대출 도서는 '아몬드'·'선량한 차별주의자'(사진=국립중앙도서관)

 

올해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문학 도서는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 비문학 도서는 김지혜 강릉원주대 교수의 '선량한 차별주의자'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1,180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 데이터 5천8백여만 건을 분석한 결과, 문학 분야에서 손원평의 ‘아몬드’가 대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을 가장 많이 대출한 이용자층은 40대 여성이었고 이어 30대, 20대 여성, 40대 남성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아몬드'는 지난해부터 대출 순위가 점차 낮아졌으나 올해 6월 이후 줄곧 대출 순위 1~2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방탄소년단 멤버가 읽는 장면이 방송을 타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비문학 분야 1위를 차지한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대출자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올해 공공도서관 대출량은 지난해보다 45.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는 등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한 셈이다.

특히 대출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시기는 3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줄었다. 이후에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역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도서관이 휴관하고 다시 운영을 재개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23일을 기준으로 전주인 1월 셋째 주(13~19일) 대비 넷째 주(20~26일) 대출량은 약 40% 줄었다.

2월16일부터 시작된 대구지역 집단감염 기간을 살펴보면 2월 넷째 주(17~23일) 대비 다섯째 주(24~29일)에 대출량이 약 87.1% 감소했다.

이후 대출량은 회복세를 보였다가 5월 초 이태원발 집단감염, 8월 중순 수도권 중심 감염이 재확산되면서 다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따른 도서 대출량의 변화가 있으나 비교적 회복탄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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