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오래된 동주민센터 청소년독서실이 마을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도림동 주민센터 4층 488㎡ 규모의 청소년독서실을 ‘늘샘드리 마을도서관’으로 새단장했다. 10일 현장을 찾았다.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도림동 주민센터 4층에 자리 잡았던 청소년 독서실이 ‘늘샘드리 마을도서관’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11월29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늘샘드리 마을도서관은 488㎡ 규모로, 기존 시설이 노후돼 이용률이 저조했던 독서실과 복도, 창고 등 유휴공간을 벽이 없는 하나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공간은 크게 4000여
올해 처음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목포문학박람회가 경제효과, 만족도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7~10일 문학을 주제로 개최한 '2021 문학박람회'에는 시민, 학생, 관광객, 외국인 등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현장 5만여명, 온라인 8만여명 13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분석됐다. 출판업계에선 이번 문학박람회가 향후 업계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목포시는 문학박람회에 대한 평가를 위해 (사)남도관광정책연구원에 '2021 목포문학박람회 평가분석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용
진보·좌파 학계의 원로인 백낙청(83)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전두환 씨 별세에 대해 “죽음 앞에서는 삼가는 게 있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백 교수는 최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창비) 출간 기념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평소 품었던 생각을 지금 말하고 싶진 않다”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선인의 죽음이든 악인의 죽음이든 죽음 앞에서는 우리가 삼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백 교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신군부가 정국을 주도했던 1980년 7월 자신이 창간한 계간지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고(故) 김근태 선생을 기리기 위한 '김근태기념도서관'이 문을 연다.김근태도서관은 민주주의와 관련된 기록물을 보존·전시하는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겸하는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형 도서관'으로 지어졌으며, 고 김근태 선생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뜻을 기억하고자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현하는 민주주의·인권 특화 도서관'이라는 비전 아래 운영될 예정이다.도서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기획전시 및 자료 열람실, 다목적강당, 수장고 등으로 이뤄진 '본관'과 상설 전시가 이뤄지는 '전시실'로 나뉘어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의 명칭 변경 논란이 연말 종지부를 찍는다.청주시에 따르면 박물관명칭선정위원회 토론과 시민공청회를 거쳐 오는 12월 23일께 최종 명칭을 선정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9월 15일~10월 25일 진행한 시민 설문조사에선 '청주직지박물관'과 '청주고인쇄박물관'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나머지 '한국인쇄박물관', '직지박물관', '직지인쇄박물관', '청주직지인쇄박물관'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후보에 올랐다.직지로 인해 건립된 '고인쇄박물관'의 명칭변경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청주시가 올안에 이름을 바꾸겠다며 설문조사와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3층에 위치한 '서울기록문화관'을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반의 전시관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입체 프로젝터, 디지털 액자, 가상현실(VR) 등을 도입해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시는 입체 프로젝터, 디지털 액자, VR(가상현실) 등을 도입해서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간 개편에 따라 서울기록문화관 내 '4·16 세월호 기록공간'도 디지털서울전시관으로 조성된다.세월호 전시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기록공간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유지하는 동시에, 서울의 다양성과 발전상을 미래지향적으로 시민 들과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그려진 벽화가 등장한지 5일만에 판자로 가려지는 신세가 됐다. 이에 벽화의 작가 닌볼트는 해당 판자 위에 ‘세상이 예술을 죽였다’는 항의 문구를 남긴 상태다.이 서점에는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여성,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경선에서 논란을 빚은 '전두환 옹호' 발언을 의식한 그림 네 컷이 그려져 있던 건물 외벽은 현재 나무 판자로 가려졌다.이 벽화는 한 거리예술가가 그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서점에
한국 근대 단편문학의 최고봉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 선생이 길고 긴 여정을 끝내고 마침내 그의 문학적 고향인 평창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평창군 봉평면은 이효석 선생의 고향으로, 이 부부의 묘역은 이효석문화예술촌 내 효석달빛언덕 일원에 마련됐다. 추진위원회는 묘지 이장에 앞서 추모식을 갖고 이효석 선생 부부의 넋을 기렸다.이효석 선생은 1907년 강원 평창에서 출생해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1928년 ‘도시와 유령’을 문단에 발표한 이래 1936년 당시 월간지 ‘조광’에 소설 ‘메밀꽃 필 무렵
김태형 시인이 운영하는 서점 겸 출판사 청색종이가 시 전문 계간 문학잡지 ‘청색종이’ 창간호를 내놓았다. 김 시인은 창간사에서 “시와 문학이 여전히 삶의 주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확인하려 한다. 나아가 시를 통해 공동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천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서울 문래동에서 같은 이름의 서점도 운영 중인 김 시인은 “시인들에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행본 시집을 내려면 시인들이 몇 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문
출판계 대표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표준계약서 사용을 강제당했다며 행정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는 출판문화협회가 "표준계약서 고시를 취소해달라"며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본안 판단 없이 내리는 '각하'로 결정했다.앞서 협회 측은 출판권 존속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2차 저작권을 출판사에 위임하는 '통합 표준계약서'를 올해 1월 발표했다.불공정 계약이라는 작가 단체 반발이 일자 문체부는 지난 2월 22일, 계약 기간을 공란으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김수영 시인(1921~1968)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12일 출범과 함께 '김수영 마을' 조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김수영기념사업회는 오늘(12일) 서울 방학동 김수영문학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인의 문학과 삶을 담은 공간을 마련해 대중들이 김수영 문학을 더 가까이 접하고 향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기념사업회는 시인의 가족들이 1987년까지 거주하다 매각한 도봉동 집을 다시 사들여 '김수영 마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김수영 시인의 동생은 "집터는 전체 약 2천500평이고 건평이 약 300평 규모"라
‘책 읽는 세종’을 실현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세종시립도서관이 문을 열었다.세종특별자치시는 11일 고운동에 위치한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 관계 공무원과 시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종시립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개관한 세종시립도서관은 도서관법에 따라 건설된 세종시 대표도서관으로, 시 단위의 종합적인 도서관 정책을 수행하는 거점으로써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세종시립도서관의 내부 구성은 총 1천여석에 이르는 열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다뤄져야 할 미래 담론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두 사람은 이날 오전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안철수X진중권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북 콘서트에서 20·30세대 청년 50명과 함께 90분간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안 대표는 "이런 사람들(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에게 대한민국 운명을 맡겨달라는 게 있을 수 없다 생각한다"며 "저도 국민에게 새 선택지를 드리기 위해 어렵게 나섰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2012년 국민께서 왜 저를 (정치로) 부르셨
지금 이 순간, 스승이 필요한 당신에게 이 ‘특별한 수업의 초대장’을 건넨다.특별한 수업의 초대장은 바로 이다. 저자가 이 시대의 대표 지성 이어령(전 문화부 장관)을 만나, 삶과 죽음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나는 곧 죽을 거라네. 그것도 오래지 않아.” 이어령은 이렇게 말하며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책을 통해 쏟아놓는다.오랜 암 투병으로 죽음을 옆에 둔 스승 이어령은 사랑, 용서, 종교,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모더니스트로 출발해 대표적인 참여시인이 된 김수영 시인(1921~1968)을 기념하는 김수영기념사업회가 12일 출범한다.기념사업회에는 정희성(대표), 강은교, 고은, 신경림, 이건청, 이시영을 비롯한 57명의 시인‧소설가‧평론가 등이 포함됐다.정 시인은 창립취지문에서 “김수영 시인은 시대와 역사와 민중의 생활 현장에서 한국 문학의 거룩한 전통을 세워 오늘도 늘 새롭게 우리 곁을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가 구가할 미래의 삶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등불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은 기념사업회는 김
세계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세종한국어평가(Sejong Korean language Assessment·SKA)가 지난 10월 6~22일 2차 모의 평가를 마쳤으며, 내년부터 정식 시행한다고 밝혔다.SKA는 한국어를 제1언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 동포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에서 고시한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에 준거해 표준화된 한국어 교육과정의 범주와 항목, 세부 내용을 고려했다.SKA1은 기초
한국작가회의가 ‘노태우의 국가장을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한국작가회의는 "군사 반란과 국민학살의 역사적 범죄행위 모두를 국가가 인정하고 승인하겠다는 폭거이며, 사실상 대한민국 헌법 체제에 대한 명백한 부정"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노태우의 죽음은 '자연사'인가 혹은 '공적인 죽음'인가. 자연사라면 그의 일족들만 모여 조용히 장례 절차를 진행되면 된다"는 지적이다. "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에 의해 폭력적으로 희생돼 자연사 할 수 없었던 광주의 시민들은 물론, 그의 집권기에 폭력적으로 희생당하거나 죽음을 통해 저항해 자연
납북자가족들이 북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의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자 대법원에 재항고했다.앞서 법원은 지난 5월에도 김일성 회고록 판매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납북자 가족은 대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며 지난 18일 재항고했다.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박병태)는 납북자 직계후손 18명이 '세기와 더불어' 8권의 판매 및 배포를 금지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지난 14일 기각했다.신청인들은 "이 책은 반인도범죄자 김일성 일가를 우상화했다"며 "그럼에
안양시가 고 김대규 시인을 기리고자 건립을 추진하는 문학관이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해 ‘김대규 문학관’ 건립이 한층 탄력을 받으며 이제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지자체가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시설을 건립할 경우 거치는 과정이다.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김대규 문학관’은 순조롭게 건립이 이뤄질 전망이다.‘김대규 문학관’은 삼덕도서관 옆 부지(안양동 782-40외 1필지)에 연면적 740㎡(대지면적 291.4㎡)의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김대규 시인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실을 비롯
웹툰, 웹소설 작가들에게 저작권, 수수료 등 갑질 의혹을 받아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일 작가 생태계 개선을 위한 첫 번째 개선안을 발표했다.개선안에는 기다무 확대와 선투자 작품 최소 정산분 보장 외에도 △작가들이 정산 현황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정산 시스템 구축 노력 △저소득 청년 작가 중 재능 있는 신진 작가를 선발·육성하는 창작 지원책 마련 등이 담겼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국내 창작 생태계를 위한 방안들을 심도 있게 고민하며 하나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콘텐츠 제공자 수익 배분에 대한 이번 개선안 뿐 아니라, 저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