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5인 모임 금지" 집콕족은 예술도서를 찾았다(사진=블랙피쉬)
"거리두기·5인 모임 금지" 집콕족, 예술도서 찾았다(사진=블랙피쉬)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예술 분야 도서를 찾는 손길이 늘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예술 분야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 결과 예술 분야 도서 판매량은 2018년 11.1%, 2019년 8%, 2020년 1.3%에서 올해 30.4%로 확연히 증가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림 그리기나 클래식 감상 등 취미생활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기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의 운영자 조원재 작가의 교양 미술서 '방구석 미술관'은 도서가 출간된 2018년 8월 이후 매년 꾸준히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기록하고 종합 베스트셀러에도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방구석 미술관' 출간 이후 예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도서가 다수 출간되는 등 예술 분야 도서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90일 밤의 클래식'(8위) ▲LP로 듣는 클래식(10위)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17위) 등 클래식 음악 관련 도서, ▲흔한남매의 흔하지 않은 재즈 소곡집 ▲하농 60 피아노 교본 ▲피아노 소곡집 1 등 피아노 연주 관련 도서도 다수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주요 구매자 절반 정도가 40대(41.1%)였다. 30대(24.6%), 50대(14.8%), 20대(14.1%), 60대(3.7%), 10대(1.7%) 순이었다. 남녀 성비는 3:7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코로나19 종식이 어려운 만큼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예스24 김태희 예술 MD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외출이 어려워지고, 전시회나 공연장 방문이 제한되면서 집에서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예술 분야 도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도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만큼 예술 분야 도서의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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