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글 훔쳐 문학상 수상 국민의힘 손창현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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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글 훔쳐 문학상 수상 국민의힘 손창현 '해임'
  • 전혜정 기자
  • 승인 2021.01.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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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글 훔쳐 문학상 수상 국민의힘 손창현 '해임'(사진=손창현 페이스북)
작가 글 훔쳐 문학상 수상 국민의힘 손창현 '해임'(사진=손창현 페이스북)

다른 작가의 글을 훔쳐 다수의 문학상을 받은 손창현씨가 국민의힘 국방·안보분과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임됐다.

국민의힘 측은 손 씨에 대한 징계 재심 등 이번 결정과 관련해 번복은 없다고 강조했다. 손 씨는 징계에 대한 절차상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점 등을 들어 해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소설 무단 인용 등 표절을 통해 각종 문학상을 수상해 사회적으로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손 씨는 지난해 11월19일 국민의힘 제1기 중앙위원회 국방안보분과 부위원장 및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당시 손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의힘에서 받은 임명장을 공개하며 "김성태 중앙위원장님(전 원내대표 및 3선 국회의원), 김용헌 국방안보분과 위원장님(전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과 함께 폭넓고 주관 있는 고견들을 많이 들을 수 있던 시간"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내려간 상태다. 언론에 공개된 임명장엔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방안보분과 위원으로 임명함. 2020년 11월1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이라고 적혀있으며 김 위원장의 직인도 찍혔다.

그러나 손씨는 다른 소설가의 수상작을 도용해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 등 무려 5개 공모전에서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도용 피해자인 작가 김민정씨는 지난 16일 SNS 게시글에서 "제 소설 본문 전체가 무단도용됐으며 제 소설을 도용한 분이 2020년 무려 다섯 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알기로는 (손씨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다닌다고는 들었는데 그것 외에 다른 사실에 대한 진실 여부는 잘 모르겠다”며 “(문학상 외에도) 다른 사진 공모전이나 경제 공모전도 (도용·표절 작품으로) 나가서 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씨는 김씨의 소설 외에도 가수 유영석의 노래 가사를 무단으로 가져다 지난해 한 디카시(디지털 카메라 사진+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당선이 취소되기도 했다.

전혜정 기자 haejung02@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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