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중앙도서관 일부 폐쇄 "차라리 원격수업을"(사진=서울대 중앙도서관)
서울대 중앙도서관 일부 폐쇄 "차라리 원격수업을"(사진=서울대 중앙도서관)

서울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중앙도서관 시설 일부가 폐쇄됐다.

서울대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중앙도서관 본관 열람실을 이용한 서울대 구성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방역 및 소독을 진행하기 위해 본관 1~3 열람실을 폐쇄하고 다음날(22일) 낮 12시 이후 개관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도서관 본관 열람실을 제외한 관정관 등 일부 시설은 이날 폐쇄하지 않는다.

서울대에서는 지난 19일 음대(53동) 이용자가, 20일 체육관(71동) 방문자가 연달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서울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된 이용자의 경로를 밝히면서, 이 기간 같은 열람실을 이용한 학생들의 증상 유무 관찰과 대인 접촉 최소화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6명이 추가 발생해, 하루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다 발생일이었던 지난 8월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4명이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폐쇄 소식에 일부에서는 불편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대생 성 모 씨는 "원격수업도 아닌데 이렇게 급작스럽게 폐쇄를 하면 공강 시간에 어디에 있어야 되나"라며 "차라리 원격수업으로 전환을 하는 편이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른 서울대생 정 모 씨는 "일부 폐쇄만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마음대로 공부도 하고 교정을 거닐수 있었던 작년이 그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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