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미얀마 군부, 시민 유혈진압 중단 때까지 연대"
한국작가회의 "미얀마 군부, 시민 유혈진압 중단 때까지 연대"

 

한국작가회의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반발하는 시민들을 유혈 진압한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작가회의는 "미얀마에서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미얀마 시민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다. 1980년 5월, 한국에서 전두환 군부에 의한 광주학살사건이 있었다. 2021년 2월, 미얀마 시민들이 그와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얀마가 1988년과 2007년의 군부 독재로 다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미얀마인이 한국에, 한국인이 미얀마에 편안히 교류할 수 있는 열린 민주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미얀마 민주시민들의 투쟁에 뜨겁게 연대하고자 한다. 한국의 민주시민들과 한국작가회의 국제위원회는 뜻을 같이 하는 제 단체들과 미얀마의 민주적 실천에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소설가 헤밍웨이, 조지 오웰, 생텍쥐페리, 앙드레 말로,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 화가 피카소는 고통 받고 있는 카탈루냐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스페인 내전에 참여했다. 미얀마 작가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터넷이든 국내에서든 최대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함께하고자 한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미얀마 상황을 국내외 여론에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작가들은 시 낭송과 창작, 출판을 통해 미얀마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활동을 해나가겠다. 미얀마 민주시민을 지원하는 성금을 보내는 등,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작가회의는 아웅산 수치 등 정부 지도자와 구속자 석방, 민간정부로 정권 이양, 국제 사회와 한국 정부와 기업의 미얀마 민주주의 협조 등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