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의 심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 그러나 국가나 정권마다 불평등의 양식·수준이 다르며, 또 그 대응의 아이디어와 정책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더불어 모든 국가에서 불평등의 심화가 상이한 정치 제도와 연결되면서 새로운 다양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적 문제의식 속에 불평등과 민주주의연구센터는 20세기 이후 불평등 지표와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그 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총 3부·1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초반부엔 불평등 시대, 유권자의 선택과 제도에 대해 살펴보고, 중반부엔 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흥행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드라마·영화 제작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늘어나며 웹툰업계 또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쇼박스는 최근 25.85% 급등한 5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비상장)에 2018년 10억 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몰렸다. 스튜디오드래곤(1.94%), 제이콘텐트리(1.75%), 에이스토리(13.51%) 등 영화·드라마 제작사와 키다리스튜디오(2.41%) 등 웹툰업체도 일제히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 참여 출판사가 늘어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에 참여하는 출판사가 지난 16일 기준으로 700곳을 넘어섰다. 최근 민음사, 사이언스북스 등 대형 출판사가 시스템에 가입했고, 아작, 봄봄 등 강소형 출판사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출협의 설명이다.출협은 도서 판매 정보 공유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면서 올해 말까지 500개사, 내년까지 1000개사의 참여를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다. 출범 당시 368개사가 참여 신청을 완료했고 한국출판협동조합
"나는 완전한 성인이 되는 조건이 나이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장 필수 적인 조건은 경제적으로 독립된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여 자기 의지대로 꾸려갈 자유도 주어지니까. (…) 앞으로의 세대는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노령화로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할 노인이 등짐 가득한 시대가 코앞이다. 등짐을 감당할 능력은 고사하고, 늙은 부모의 육아낭에서 기어 나오지도 못하는 유약한 성년이 많은 미래는 모두에게 불행이다. 연금 못지않게 자녀가 자립적인 성인으로 살아갈
"회복탄력성 계발에 중요한 도구들을 사용하려면 먼저 ‘마음챙김’ 훈련이 필요하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마음챙김은 현재의 순간에 몰입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만들어낸 허구적인 서사(narrative)와 내가 직접 경험한 실재를 구별할 수 있다. 스스로에게 말하는 죄책감, 수치심, 원망의 이야기가 실제로는 허상임을 알게 된다. 마음챙김을 수행하면 과거를 곱씹거나 허무맹랑한 소설을 쓰는 일을 멈출 수 있다. 무엇보다 생각만큼 나쁘지 않은 현재의 순간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른바 ‘조용한 학살’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이후 위기에 내몰
작가 ‘섬북동’은 독서 모임 이름이다. 디자이너의 독서 모임에서 시작해 지금은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그리고 마케터까지. 크리에이티브 분야라는 하나의 공통점 외에는 각자 하는 일도 나이도 성격도 다른 멤버들이 2주에 한 번씩 독서 토론을 하며 10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모임이다.아시다시피 독서 모임이 10년째 이어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장수 비결을 “그냥 수다를 떤다”라고 말한다. “책은 핑계일 뿐 사는 이야기를 하며 집이나 직장 등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그런 모임”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다.
"SNS에 신간 소식을 알리고, 책방 소식을 전하는 건 "우리 책방에도 이 책 있어요, 책방 문 활짝 열어 두었으니 혹시 관심 있으시면, 기왕이면 저희 책방에서 사 주세요!"와 같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눌리는 좋아요 수와 구매는 놀라우리만치 비례하지 않는다. 그러니 그것에 일희일비하고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소개했다면 그 이후는 깨끗하게 우리 손에서 떠나보낸다. 마음을 많이 쓰는 것만큼이나 덜어 내는 법도 잘 알아야 한다는 걸, 매일매일 쓰는 작은 SNS 게시글들을 통해 배웠다." 변화무쌍한 동네인 홍대에는 변
출판업계에 디지털 바람이 분 지도 오래다. 한국 출판 산업계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얘기다. 시대적 흐름 속에서 출판업계에서 전자책 분야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모습이다.최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0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자책 관련 분야의 매출과 종사 인력은 전년 대비 50% 안팎의 큰 폭으로 늘어났다.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통계다.2019년 말 기준 국내 출판사업체의 총매출은 3조 9752억 원으로 추정되며 전년(3조 9083억 원) 대비 1.7%
"병에 걸린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게 무엇일까요? 바로 먹는 거예요. 실제로 음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찾고 생활을 관리하면 자기 통제감이 회복되고, 그로 인해 활기를 얻어서 좋은 치료 경과를 보일 수 있어요. 그러니 내과 의사들의 관심사가 건강한 식습관일 수밖에 없죠" 전 세계가 큰 병치레를 하고 있는 지금, 많은 이들이 몸에 대한 다양한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증상은 어떤 병일까?’ ‘이렇게 경미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도 될까?’ ‘약을 끊고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게
"나에게 선플을 달 때,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인 자존감이 높은 척 말해볼 것을 추천한다. 스스로 자아 존중감이 높지 않다고 느껴질지라도,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자존감이 높아 보이는 사람처럼 나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며, 비록 마음이 편하진 않지만 자책을 하는 대신 다음을 기약하는 격려의 말을 해보자. 지금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고 이를 긍정적인 상황으로 대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라디오 PD로 일할 때 갑작스러운 DJ 공백으로 라디오 진행까지 맡게 되었다. 매일 아침 9시 생
"하지만 가끔은 순간순간의 욕구 앞에서 무력해지는 것도 꽤 괜찮은 삶의 지혜가 아닐까. ‘출근을 해야 해서, 너무 일러서, 너무 늦어서’와 같은 계산 대신 이따금 철모르는 낭만주의자가 되어 보는 것. 간헐적인 즉흥은 삶을 기대하게 한다. 하고 싶은 것들을 상상하고 나열하게 하고, 의외성을 부여해 뻣뻣한 일상을 기름칠한다. 돌이켜보면 적당한 무모함은 아직은 뜨겁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행복해지려는 관성'은 2018년 2월부터 ‘동아일보 2030세상’에 연재해온 칼럼 중 일부를 선별하고 몇 편의 새 원고를 더해 단행본에 맞도록 수정하
지난 1일 공개된 강민석 전 대변인의 회고록과 관련해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회고록으로 인해 이미 청와대 안팎으로는 불쾌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퇴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청와대 핵심 참모가 알려지지 않은 대통령의 발언을 개인 회고록을 통해 공개하면서다.강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지난해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 2개월간 청와대 생활을 토대로 쓴 회고록 '승부사 문재인'을 공개했다. 회고록에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차 대유행을 촉발한 광화문 집회에 대해 "몇 명이 깽판 쳐서 많은 사람 노력
"타인의 모든 말을 내 귀로 가져올 필요가 없다. 훗날 내뱉은 사람조차 기억하지 못할 말을 마음에 욱여 넣을 이유가 없다. 그 말은 그 사람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다. 내 슬픔을 헤아리는 사람이 들려주는 말, 세상이 날 외면하는 순간에도 온전한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의 입술 에서 흘러나오는 말로 귀를 가득 채우며 살아야 한다.” ‘도대체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인간의 마음은 왜 흔들리는가?’ 누구나 이런 질문에 휩싸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마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주식투자는 자본이 돈을 벌 수 있는 판을 깔아주고 환경만 조성해주면 됩니다. 즉 돈이 일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죠. 직장인은 계속해서 투자 가능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면서 효율적으로 자본을 배치해나갈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나의 노동력은 일한 결과가 극명하게 나오는 본업에 할애하고, 돈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는 게 좋습니다. 그것이 현명한 직장인 투자자의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주식투자 열풍은 2021년 하반기에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5000만 개를 돌파해 현재 1인 1주식계좌의 시
#. 울산시가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네서점에서 구매한 도서를 4주 안에 읽고 울산도서관 및 9개 공공도서관에 내면 구매액 전부를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지역화폐로 환불해주는 사업인데, 시에 따르면 14세 이상 시민 누구나 월 2권씩 이용할 수 있는 이 사업에 지난달 말 기준 1098명이 동참, 1735권을 이용했다.전국 곳곳 지자체가 지역 동네서점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 등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다.문화체육관광
소아·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으로 하버드대 의대 정신과 펠로우십을 수료한 지은이는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디지털 기기가 아이한테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뇌과학적 근거를 들어 제시한다. 아이들이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배우고 활용하는지, 또 미디어와 앱이 어떻게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지, 그 결과 아이들은 어떤 감정이 일어나며, 뇌와 행동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살펴본다. 이러한 근본적 원인을 알아야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균형 잡힌 디지털 기술 사용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이 책은 부모, 조
"1990~1995년까지 폴란드 대통령을 역임한 레흐 바웬사는 폴란드 민주화의 영웅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에게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다음 세대에 전하고픈 메시지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다음 세대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포퓰리즘(populism)’이라고 말했다."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의 저자 비카스 샤는 2007년부터 우리 시대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준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생각 경제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를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이 책에서 그는 ‘이 세계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우리의 생각에
“엘라의 시체에서 쪽지가 발견되었습니다.”내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말이다. “뭐라고 쓰였던가요?”“‘지옥은 비었다.’” 닐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글을 읽는다.“클레어 씨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습니까?”“인용구예요. 「템페스트」에 나오는.”“그다음 줄은 뭐죠?” 하빈더가 물어보지만, 나는 경사가 미리 찾아봤으리라고 확신한다.“지옥은 비었다.” 나는 읊는다. “그리고 모든 악마는 여기에 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두운 밤, 인간인지 초자연적인 존재인지 모를 인물과의 조우, 인적 드문 곳의 폐가, 그리고 의문의 죽음. 17~18
"아영은 그렇게 느리고 꾸물거리는 것들이 멀리 퍼져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좋았다. 천천히 잠식하지만 강력한 것들,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정원을 다 뒤덮어버리는 식물처럼. 그 런 생물들에는 무시무시한 힘과 놀라운 생명력이, 기묘한 이야기들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아영은 어린 시절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더스트로 멸망한 이후의 세계를 첫 장편소설의 무대로 삼았다. 그는 지난해 말 플랫폼 연재를 통해 발표한 이야기를 반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수정하면서 한
이 책의 저자 니꼴라스는 34만 유튜브 채널 ‘노마드 코더’의 설립자이자 대표 강사다. 니꼴라스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프로그래밍을 배울 방법은 클론 코딩이라고 말한다.클론 코딩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넷플릭스와 같은 실제 서비스를 복제해 보는 프로그래밍 학습 방법이다. 니꼴라스는 “클론 코딩은 눈앞에 결과물이 바로바로 보이므로 프로그래밍을 빠르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 마디로, 복잡한 이론 공부보다 일단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실전형 코딩 책’이라 할 수 있다.클론 코딩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