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 참여 출판사가 늘어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에 참여하는 출판사가 지난 16일 기준으로 700곳을 넘어섰다. 최근 민음사, 사이언스북스 등 대형 출판사가 시스템에 가입했고, 아작, 봄봄 등 강소형 출판사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출협의 설명이다.

출협은 도서 판매 정보 공유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면서 올해 말까지 500개사, 내년까지 1000개사의 참여를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다. 출범 당시 368개사가 참여 신청을 완료했고 한국출판협동조합 회원사 283개사가 단체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했다.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은 출판사가 지닌 도서판매정보를 저자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출협이 개발한 시스템이다.

출협은 한국서점협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서점의 판매정보를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에 제공받기로 했다. 한서협은 지역 중형서점들의 협의회다. 지난 10일부터 책이있는글터(충주), 경기서적(수원), 꿈꾸는책방(청주), 책방소요(이천), 삼일문고(구미) 등이 도서판매정보를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에 제공하고 있다.

출협 관계자는 “처음 운영 시작 당시에는 5개 대형서점(교보문고·영풍문고·예스24·알라딘·인터파크)의 판매정보만을 볼 수 있었으나 이제 지역의 중형서점의 판매정보가 제공됨으로써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의 포괄 범위가 더 증가하게 됐으며 정보의 신뢰도도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전 한 대학 문예창장학과 교수는 “그동안 저자 본인의 책이 얼마나 팔렸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다소 부실했다. 시중 판매량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대형서점의 판매통계시스템(SCM)으로 전체 판매량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 수준”이라며 “저자와 출판사의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책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의 취지인만큼 향후 해당 시스템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출판사들이 힘을 모아야할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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