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일자리(Dejobbing) 시대가 오고 있다. 출퇴근이 정해진 고정된 일터를 벗어나 ‘일’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출판사 박영사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청년 스스로 일과 삶의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좌표를 제시하는 ‘탈일자리 시대와 청년의 일’(강민정 지음)을 출간했다.이 책은 청년실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4차 산업혁명 등 노동환경의 변화가 결합해 우리 사회가 탈일자리 시대로 변화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일의 재정의의 필요성에 대해 논한다.이 책의 저자인 한림대 강민정 교수는 청년 실업의 시대를 끝내기
“밤이 되면 말이에요, 100인치 반사망원경이 있는 이 방에서 파이프 담배의 빨간빛이 보이는 일이 있어요. 빨간빛만이 아니라 달콤한 파이프 담배 냄새까지 맡은 사람도 있어요. 지금 천문대의 스태프 중에서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한 명도 없거든요. 뇌졸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허블은 관측의 귀재였으니까 미련이 남았던 게 아닐까요?” 깊은 감수성, 섬세한 어휘, 장중한 서사로 일본은 물론 한국 독자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작가 마쓰이에 마사시가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에 이어 신작 장편 '우리는
정부가 코로나19 상황 속 박미주간을 열고 있는 가운데 지역 문화계에서도 대응하기에 분주하다. 대면 방식으로의 참석이 어려운 상황인만큼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16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2021 박물관·미술관 주간(박미주간)’이 열린다.문체부는 ‘세계 박물관의 날(5. 18.)’을 계기로 2012년부터 매년 박미주간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해 박물관·미술관이 미래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과 기능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수백억의 자산을 일군 것?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세? 기준을 한없이 높이다 보면 성공이란 두 글자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주변에 많지 않다. 손에 닿을 수 없는 성공보다 일상의 평범함 속에 자신의 꿈을 위해 멈추지 않고 달려가 마침내 이뤄낸 사람의 성공이 더 실감 난다. 나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신간 ‘나는 꿈이 있어 멈추지 않는다’는 내적 강인함을 무기로 세상에 뛰어들어 스스로 아름다운 빛을 만들어낸 사람의 이야기다. 저자는 어린 시절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던 소녀였다.
"나의 진가를 확인하고 있다. 고통 속에서도, 죽고 싶을 만큼 아픈 순간에도 살아내기 위해 애쓰는 나를 좀 더 사랑하게 되었다. 아프고 난 뒤에야 처음으로 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란 걸 깨달았다. 내가 없이는, 세상도 없다는 것을." 태어나면서부터 병약했던 탓일까.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세계지도와 다이어리를 품고 국내·외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하며, 개발도상국에 사는 이들을 위해 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심리적, 경제적 자립이 늘 우선이었다.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을 밀쳐냈고, 좋아하는 것은 모두 나중으로 미뤘다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 강마을(본명 강경범) 교수가 첫 시집 ‘주소 좀 찍어주세요’를 출간했다.5년 전 제3의 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강마을 시인이 펴낸 이번 첫 시집은 10여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큰아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과 그동안 겪은 아픔과 슬픔,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특히, 강마을 시인은 아들을 잃은 슬픔이 가시기 전 아내가 투병생활을 시작하며 하루하루 고통을 나날을 보냈다.이후 3번의 사업 실패까지 겹치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세상을 비관했던 강마을 시인은 시를 접한 후 절망을 딛고 새로운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온대 지방의 평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열대 박쥐들이 온대로 서식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의 역사에서 지구 표면 거의 모든 곳을 점유한 최초의 동물이 됐지만, 그래도 우리가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은 단연 온대 지역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박쥐와 우리 인간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바이러스가 전파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21세기 지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굿모닝 굿나잇'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최고의 필진이 집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전한다. 우
"진보가 망가지고 실수하고, 잘못하고 욕을 먹는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보수가 살아나고 회복되지는 않는다. 2017년에 이를 악물고 결행했던 바른 정당의 보수 혁신 시도, 기득권에 안주하고 낡은 수구 냉전 논리에 기생하길 거부하는 보수의 혁신, 재탄생 시도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 만약 혁신을 하지 않는다면 현 진보 정권과 집권 여당이 정신을 차리고 내부의 곪은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고 중도와 합리적 보수층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게으른 정의'는 범죄심리학자로 잘 알려진 표창원 전 의원의 정치비평서이다. 범죄현장에서 진실과 정의를 찾
‘대북전단금지법 폐기’를 두고 반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북한 해방과 자유 통일을 막는 법을 폐기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금지법)’은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법이다. 이 법은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 및 기타 물품의 살포 행위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대전 시민 A 씨는 “야당에서는 지난해 6월 4일 북한 김여정이 대북전단 금지 요청 사실을 연계해 ‘대북전단금지법을 ‘김여정하명법’으로 이름을
“코로나가 창궐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 시간이 꼭 나쁘다고만 보지는 않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책을 많이 읽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차곡차곡 해둔다면, 언젠가는 덩어리째 축복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의 에세이 두 권이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출판사 시월의책이 박범신 작가의 에세이 ‘힐링’과 ‘하루’를 새로운 내용과 모습으로 개정해 출간한 것. 박범신 작가는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지금까지 갈망 3부작이라 불리는 ‘촐라체’, ‘은교’, ‘고산자’를 비롯한 수많은
"소년부 판사의 판결은 한 소년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기에, 법정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를 했습니다. 소년들에게 가장 적합하면서도 공정함을 잃지 않는 처분을 내리게 해달라고, 소년들이 나의 처분을 죄에 대한 응보가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전환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달라고." 법정에서는 매서운 호통으로 소년들을 떨게 만들지만 재판이 끝나고 나면 열악한 소년들의 처지에 눈물 흘리고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에 귀 기울여 온 천종호 판사. 그는 거듭 말한다. 비행의 거푸집을 벗기면 삶의 부조리와 폭력 앞에 아무런 보호
출판, 서점, 유통계가 도서 공급률 해법을 찾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오히려 온라인 서점의 무료배송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지난 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대강당에서 유통 현안 좌담회 '도서 공급률 이대로 좋은가'를 개최했다.도서 공급률은 출판사가 서점에 공급하는 책값을 정가 대비로 표시한 비율이다. 도서 공급률이 높을수록 서점의 이윤은 감소한다. 그간 서점마다 책을 받는 공급률에 차이가 있어서 불공정한 경쟁이 된다는 지적들이 있어왔다.정원옥 출협 출판독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주제
"봄꽃을 닮은 젊은이들은 자기가 젊고 예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아마 모를 것이다. 나도 젊은 날에는 몰랐다. 그걸 안다면 젊음이 아니지. 자신이 예쁘고 빛났었다는 것을 알 때쯤 이미 젊음은 떠나고 곁에 없다.(...) 난 그저 나이고 싶다. 노래와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노랫말과 그 사람의 실지 생활이 동떨어지지 않는 가수. 꾸밈없이 솔직하게 노래 불렀고 삶고 그러했던 사람." 데뷔 51년 차에도 한 그루 느티나무처럼 늘 같은 자리에 서서 세월만큼 깊어진 목소리로 노래하는 현재진행형 가수 양희은의 에세
웹툰작가들의 특정 집단 혐오 표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급기야 웹툰이 게재된 포털에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4일 웹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는 작중 사용된 표현과 장면이 남성 비하라는 비판을 받고 휴재가 결정됐다. 또 남성 사이에서 신조어 ‘허버허버’와 ‘오조오억’이 남성 혐오적 맥락에서 사용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이 표현을 사용한 광고·지상파 예능 방송 등에 항의가 잇따랐다.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혐오표현을 용인하는 포털을 고발한다’라는 글을 게재한 한 청원인은
"어릴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괴로워했다. 그래서 세상에 나가 많은 것들을 보고, 만나고, 느끼며 많이도 웃었다. 그러다 한동안은 끝없이 펼쳐진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아 외롭고 불안해했다. 이제는 다시 내 세상으로 돌아와 일상이 주는 것들의 안정감을 만끽하고 있다. 아마 나는 인생이라는 여행 속에서 어딘가로 나아가는 도중 멀미를 한 게 아닐까." 갈까 말까 고민하다 끝내 못 간 여행이 쌓여만 간다. 학교 때문에, 직장 때문에, 여건 때문에, 시기가 안 맞아서… 핑계는 끝이 없고 미루면 미룰수록 떠날 용기는 사라진다.
"나의 인생의 궁극적인 욕망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나의 모든 협상의 과정은 이 욕망을 달성하기 위함일지도 모른다.첫 번째, 위대한 교육회사를 만드는 것이다.두 번째, 영향력을 가지게 된 후 좋은 곳에 사용하는 것이다.세 번째, 좋은 가정을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다.네 번째, 죽을 때 용기 있는 삶을 살다 갔다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때때로 인생에서 마주하는 협상에서 승리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 위에서 늘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인간의 본질은 불완
정란수 대표는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이자, 여행기획가, 여행작가로 활동하면서 10년간 30개국 100여 개 도시, 300여 개의 관광개발 사례지를 직접 다녀와서 보고 느낀 점을 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저자는 이에 대한 해설과 시사점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여행자의 눈으로 본 관광개발’은 크게 5개 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은 코로나19 이후 고려해야 할 관광 트렌드에 맞춰 작성됐는데, 저자는 이를 첫째 여행의 일상화, 다양화 트렌드, 둘째 관광의 융복합 트렌드, 셋째 온라인 체계로
"해결될 일이라면 걱정하지 말고 해결되지 않을 일이라면 걱정하지 말자.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지만 지금과 같은 나를 상상한 적도 없다. 과거가 아깝다. 살아갈 날보다 내가 분명히 살아온 지난날이 너무 아까워. 겨우 이렇게 되려고 그렇게. 아무도 내가 될 수 없고 나도 남이 될 수 없다. 내가 될 수 있는 건 나뿐이다. 자칫하면 나조차 될 수 없다" 신작 장편 '내가 되는 꿈'을 통해 내면에 묻어두고 외면했던 자신의 상처의 근원들과 조우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어린 시절을 지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목도하고 경험한 후회로
도심 속 지식의 숲이라 불리는 왕배푸른숲도서관이 문을 열었다.도서관은 동탄7동 왕배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했으며, ‘도심 속의 숲’을 콘셉트로 자작나무 서가와 식물을 활용해 실내 공간을 아늑하게 구성했다. 또한 태양광 설비 구축을 통해 생산된 에너지로 도서관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 공공건축물 전국 최초로 제로에너지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내부는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힐링 라운지, 미디어존 등 다양한 개방형 열람 공간을 갖춰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책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또한 ‘미디어’를 특화 주제로 삼아 도서관 내 여러 스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한때 나의 심오한 물음이었음에도 어떤 가치를 가장 크게 여기는지 몰랐다. 태어난 지 삼십 년이 넘을 때까지 가치관이 명확하지 않았기에 주변의 말에 흔들리며 나는 불안했고 슬펐으며, 잘나 보이는 사람들을 시샘했다. 요즘은 매일이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한 노력이라 여긴다. 균형 감각은 가치관이라는 저울 위에서 생긴다." 더 나은 일상과 실천에 대해 글을 쓰는 미니멀리스트 신미경 작가. 전작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와 '혼자의 가정식'을 통해 단단한 삶에 대해 이야기한 그녀가 이번엔 자신의 ‘기록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