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수백억의 자산을 일군 것?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세? 기준을 한없이 높이다 보면 성공이란 두 글자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주변에 많지 않다. 손에 닿을 수 없는 성공보다 일상의 평범함 속에 자신의 꿈을 위해 멈추지 않고 달려가 마침내 이뤄낸 사람의 성공이 더 실감 난다. 나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간 ‘나는 꿈이 있어 멈추지 않는다’는 내적 강인함을 무기로 세상에 뛰어들어 스스로 아름다운 빛을 만들어낸 사람의 이야기다. 저자는 어린 시절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던 소녀였다. 가정 형편상 여상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고, 시골에서 고추만 따며 머물러 있기엔 자신이 너무 아깝다고 느껴 서울로 올라와 설거지, 커피 서빙 등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순간도 이루고 싶은 꿈을 놓지 않았다.

학벌도, 배경도 없이 맨손으로 출발했지만, 결국 자신이 꿈꾸던 ‘선생님’이라는 꿈을 넘어 국제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학과 교수로 교단에 서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국가 기관과 기업 등 연간 100여곳 이상에서 강의를 소화하고 있다. 고난 속에도 꿈과 배움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결국 해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힘겨운 삶을 맞서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돼 줄 것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과 특성상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부터 뒤늦게 공부를 하기 위해 온 성인까지 다양하게 만난다. 배움을 위해 대학을 다시 찾은 사람들은 개중 넉넉한 형편의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가 생존의 문제와 싸우며 힘겹게 꿈을 이루려 노력한다. 저자는 그들을 볼 때마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단정하고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저자의 삶은 거친 자갈밭을 걷는 것과 같았다. 산골에서 태어나 자신에게 주어진 삶보다는 더 나은 삶을 꿈꿨고, 자신의 신세를 탓하며 주저앉기보다는 그 상황을 극복하는 쪽을 택했다. 꿈은 스스로 이루는 것임을 알았기에.

누구보다 조숙했던 저자는 또래 친구들이 멋을 부리고 여행을 다니는 동안 하루 한두 시간 잠을 자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했다. 배움에 대한 갈증을 채우고 버는 돈은 족족 꿈을 이루는 데 투자했다. 주변에서는 모두 ‘안 된다’고 했지만, 그녀는 대학교수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단 15년 만에 이뤄냈다.

이 책은 수백억대 자산을 보유하고, 엄청난 명예를 가진 이가 쓴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여성이 자신의 꿈을 놓지 않고 지켜내며 살아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현재 가르치는 학생들을 비롯해 젊은이들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사는 저자는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터널을 지나는 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 책을 썼다. 만약 자신이 인생의 깜깜한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꿈조차 꾸기 힘들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저자가 건네는 다정한 위로에 귀 기울여 보라. 누구보다 진실한 저자의 이야기가 당신의 가슴에 어여쁜 꽃 한 송이를 피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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