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까지 퍼진 혐오표현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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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까지 퍼진 혐오표현 논란 '일파만파'
  • 강선영 기자
  • 승인 2021.05.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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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남성비하 표현에 휴재 결정
국민청원 등장...“포털과 작가는 사과해야”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른연애길잡이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른연애길잡이

 

웹툰작가들의 특정 집단 혐오 표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급기야 웹툰이 게재된 포털에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4일 웹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는 작중 사용된 표현과 장면이 남성 비하라는 비판을 받고 휴재가 결정됐다. 또 남성 사이에서 신조어 ‘허버허버’와 ‘오조오억’이 남성 혐오적 맥락에서 사용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이 표현을 사용한 광고·지상파 예능 방송 등에 항의가 잇따랐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혐오표현을 용인하는 포털을 고발한다’라는 글을 게재한 한 청원인은 “국내 한 포털 사이트 사용자는 압도적으로 많다.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사용한다고 봐도 무방하고 따라서 그에 대한 파급력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또한 상당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포털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충분히 인지해야 하고 그에 대해 책임감을 충분히 가진 채로 주의해야 하지만 기업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덕과 책임윤리를 외면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현재 다수의 웹툰작가들이 특정 집단의 남성혐오에서 파생된 표현을 해당 포털 웹툰 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실상”이라며 “혐오표현의 방조는 해당 포털의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특정 집단이나 계층에 대한 혐오를 야기해 명백히 사회의 공익에 반하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청원인은 해당 포털이 적극적인 규제에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해당 포털은 기업 윤리에 의거,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를 분명히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적절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해당 포털 이용자들의 의견을 들어 마땅함에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했으며 심지어 이용자들의 정당한 항의를 검열·삭제해 축소·묵인하려는 행위까지 보였다. 이는 명백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이며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가치에 반하는 행위”라고 단언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으로까지 번진 혐오표현 논란에 대해 청원인은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해당 포털과 혐오표현을 사용한 작가들의 해명을 요청한다”며 “또 이용자의 의견과 항의를 묵살하고 기만했다는 점에 대해 즉각 사과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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