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 성명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성명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두고 국내 출판업계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나 이번 우크라 침공과 관련해선 전쟁 관련 도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평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출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침략행위”라면서 “러시아군이 민간 거주지와 학교, 병원 등 민간 시설에 대해 벌인 무차별적인 공격은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낳고 있으며,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인근 국가로 피난하지 않을 수 없는 재난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70여년 전 참혹한 한국전쟁을 겪었으며, 이후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속에 살아온 우리에게 우크라이나인들의 고통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또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러시아의 핵전력 태세 강화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사태”라고 덧붙였다.

출협은 “우리 한국의 출판인은 우크라이나 출판인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전 세계의 반전운동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러시아 시민들의 반전운동을 지지하며 그들에 대한 탄압 중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국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관련 서적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대전 출판업계 A 관계자는 “전쟁에 대한 후유증 등을 담은 서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비교적 이례적인 현상인데, 전쟁 관련 서적 매출이 크진 않지만 소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대전 또 다른 출판업계 B 관계자는 “이번 국내 출판업계의 비판의 목소리는 나름 의미가 있다”면서 “문화계의 한 부류인 출협의 목소리로 인해 다소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출판업계 C 관계자는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오자 국내에서도 지난 과거 역사에서의 전쟁 서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보다 시민들이 이번 전쟁을 단순히 남의 일로 치부할 게 아닌, 도서를 통해 그 심각성을 인지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