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리모델링한 한밭도서관 제2자료실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2020년 리모델링한 한밭도서관 제2자료실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경기도에 이어 대전시가 ‘무인 도서대출 스마트도서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서관업계에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추가 스마트도서관 건립의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억 1300만 원을 들여 24시간 무인 도서대출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 4곳을 구축한다. 지역 공공도서관엔 5000만 원 상당의 우수 전자책이 확충된다.
시는 이와 함께 소통·토론형 사회적 독서 프로그램에 4억 9900만 원, 생애 초기 독서운동에 1억 9200만 원, 취약계층 독서 지원에 2300만 원, 생애주기별 독서 서비스에 4억 24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인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제 사회가 돕고 함께하는 사회적 독서로 전환해야 할 때"라며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체 연령층을 위한 독서 지원을 강화해 시민의 삶을 풍성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에 앞서 경기도는 올해 도비 3억 4000만 원을 들여 용인 시청용인대역, 고양 백마역, 광명 하안사거리, 여주 백운커뮤니티센터 등 9곳과 추가 공모 예정인 3곳을 포함해 12곳에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비 지원으로 포천 소흘읍 주민자치센터, 부천 부천역, 성남 하탑삼거리 등 3곳에도 올해 말까지 설치된다.
15곳이 추가로 설치되면, 도내 스마트도서관은 현재 95곳에서 11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스마트도서관은 역사, 대로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무인 도서 대출기를 비치해 운영된다. 신간과 베스트셀러 등 400여 권의 책이 비치돼 있으며, 경기도 도서관 회원증을 가진 도민이면 1인당 2~3권을 빌려볼 수 있다.

대전 도서관업계 A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에 이어 대전시까지 스마트도서관 건립에 합류했다”면서 “비대면 추세에 있어 스마트도서관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B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서 스마트도서관이 건립되곤 있지만 아직까지 그 수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향후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도서관 건립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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