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사 펠드먼 배럿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지난 몇십 년 사이 본격적인 뇌과학 연구가 진행되며 개개인의 인간관계에서 정치, 경제, 교육, 마케팅, 의료 등에 이르는 여러 영역에 뇌과학이 밝혀낸 사실들을 기반으로 한 조언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지식의 흐름을 따라잡고 새 지식을 업데이트하기란 대중에게는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우리가 접하는 세상에는 낡은 지식과 통념, 왜곡된 사실, 이해관계에 따른 논쟁이 흥미롭고 때로 혁명적인 새 지식과 뒤섞여 존재한다.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에서는 책 전반에 걸쳐 배럿 특유의 혁신적인 관점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배럿은 뇌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왜 중요한지, 그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어떻게 다른 뇌와 함께 작동해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지 설명하고자 현재까지 과학이 내놓은 성과 위에서 최선의 과학적 시선으로 뇌를 바라본다. 

이책의 저자인 배럿은 노스이스턴대 심리학 석좌교수이며 하버드의대 ‘법·뇌·행동센터’의 수석과학책임자이다.  

배럿은 그간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라 여겨온 감정이 사회적 구성물임을 주장하며, 인간은 감정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감정 경험을 구성해나가는 주체라는 관점을 제시한 바 있다.

이책에서는 뇌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이 등장하는데, 이들 각각에는 인간의 본성을 바라보는 중요한 관점들이 담겨 있다.

 

2.  앨릭스 코브 '우울할 떈 뇌 과학'

이 책은 뇌 과학이라는 최첨단 과학을 활용해 우울증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발병의 원인, 증상 하나하나의 구체적인 근거, 그에 따른 폐해를 살펴본다. 더불어 우울증으로 치닫는 뇌 회로를 다시 돌려세울 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낱낱이 살펴본다. 

저자 앨릭스 코브 박사는 이책을 통해 15년간 뇌 과학을 도구 삼아 그 동안의 성과를 집대성했다.

과학적 근거와 논리에 힘입어 독자에게 “지금까지 읽어본 우울증 책 중 가장 헛소리를 하지 않는 책”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아마존 심리 분야에 장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3. 홋타 슈고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생각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 등장했다. 바로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라는 책이다. 이는 나조차 이유를 모르는 내 머릿속 비밀을 시원하게 밝혀 줄 초간단 해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인 ‘홋타 슈고’는 뇌과학, 사회심리학, 언어학 등을 연구하며 다수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이유, 생각을 단순화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에 관한 설명을 세계적인 연구기관의 실험 결과를 정리하여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먼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이유와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을 다양한 학문 분야의 관점에서 알려준다. 그 후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 고민, 갈등을 벗어나 적절한 판단과 선택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냉철한 이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동 지침을 알려준다.

더불어 과도한 생각 탓에 떨어진 집중력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습관처럼 쓸 수 있는 생활 루틴을 공개한다. 

마지막으로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뇌와 몸, 마음의 메커니즘과 안정감, 행복감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건강 관리도 자세히 다룬다. 

 

 

4. 허지원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우리는 모두 '내 본모습을 알면 모두 떠날 거야.'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실패하면 어쩌지?'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낮은 자존감, 애정 결핍, 완벽주의, 불안과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마음을 다잡고 남들처럼 살아보려고 심리학 책이나 자기계발서를 들춰보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에서는 뇌과학 연구 성과를 통해 심적 고통의 과학적 원인을 밝히고, 임상심리학 상담 사례를 토대로 깜짝 놀랄 만큼 세심하고 친절한 위안을 건내며 그간의 연구 성과를 업데이트해 위로와 해법의 과학적 근거를 덧붙였다.

이 책에서는 전문용어를 쉽게 풀어써 가독성을 한층 끌어올렸고, 책 전반에 걸쳐 글을 더욱 매끄럽게 다듬었다. 또,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미래를 써갈 용기를 북돋우는 5부에 두 꼭지를 추가해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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