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태훈 '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이책은 14일간의 남극탐험의 기록과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기까지 18일간의 선상 고립생활을 담고 있다. 

저자는 "마흔 살엔 같이 세계 일주를 떠나자"며 호기롭게 프러포즈를 하고 결혼을 했지만, 현실의 벽에 갇혀 떠나지 못하던 어느 밤, 미뤄왔던 계획을 실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후 아내와 함께 1년간의 세계 일주 하던중 마지막 여행지로 선택한 남극탐험 중 세상에서 들려온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 소식에 급하게 배를 돌려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영향으로 네 곳에서의 입항거절과 국경폐쇄, 공항폐쇄로 바닷길, 육지길, 하늘길까지 막혀버린 채 292명의 승선자들은 남미 우루과이 앞바다에 고립된다.

승선자들은 인터넷과 전화도 되지 않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개인적으로 항공 티켓을 알아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배의 지시만 듣다가 항공 표를 구하지 못해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 있어야 했다.

하지만 밤을 새워가며 항공권을 알아봐준 한국 친구들과 매일같이 항구로 찾아와 안부를 물어준 우루과이 한국 영사, 그리고 재외 한국 영사들의 긴밀한 대처 덕분에 무사히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2.메이브 빈치 '그 겨울의 일주일'

저자인 메이브 빈치는 "아일랜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이자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가다. 위트 있는 이야기, 생생한 캐릭터, 인간 본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 독자의 허를 찌르는 결말 등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사랑을 받았던 그의 마지막 작품이 공개됐다.

'그 겨울의 일주일'은 저자의 사후에 발표된 작품으로 아일랜드 서부 해안에 위치한 작은 호텔 스톤하우스를 배경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위트 있게 담아냈다.

이책에서 허물어질 위기의 대저택 스톤하우스를 호텔로 변모시키는 치키는 물론, 스톤하우스를 찾는 손님들은 모두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있다. 삶의 방향을 바꾸거나 삶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쉼표가 필요한 순간, 그들은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

 

3. 황동규 '겨울밤 0시 5분'

저자인 황동규는 시를 통해 격동하는 현대사를 마주한 채 내밀한 마음의 풍경을 묘사했고 일상에 밀착된 감각과 시어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시인이다.

이번 '겨울밤 0시 5분' 에서는 가장 강렬한 생체험, '늙음'을 경험하며 얻은 깨달음을 그린다.

노년에 찾아온 육체적 고통 속에서 새로운 내적 갱신을 이룬 황동규의 따스함과 삶의 통찰을 그렸다.

 

4. 앨리 스미스 '겨울'

이 책은 가장 독창적인 영국 소설가 앨리 스미스의 걸작 ‘사계절 시리즈’ 두 번째 권이다. 

주인공 소피아 클리브스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중년 여성이다.아서 혹은 아트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아들이 있는데, 둘 사이는 늘 데면데면하다. 

얼마 전부터 소피아의 눈에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유령의 머리가 보인다. 다정하고 사랑스러우며 그녀 곁을 결코 떠나려 하지 않는 머리통이 지속된다. 
소피아는 시력에 문제가 생겼나 싶어 안경사를 만난다.  결국 이 다정한 유령 머리를 그냥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면서 소피아는 점차 깊은 절망와 체념의 늪에 가라앉기 시작한다. 과연 그녀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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