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홍경수 '예능 PD와의 대화'

저자는 방송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해본 경험과 학자로서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예능의 세계를 관찰하고 있다. 

이책에는 김병욱 PD가 등장한다. 김 PD는  MBC의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등 한국의 시트콤 장르를 세우고 현재 중국에 진출했다.

박중민 KBS 전 예능국장 박중민 PD가 나와 개그콘서트로 코미디 프로그램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꿨는지 알려준다.

JTBC, tvN예능을 개척한 여운혁·이명한 PD, SBS 최영인 PD의 인터뷰를 통해 예능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이책을 통해 한국의 예능 역사에서 랜드마크가 될 만한 장르를 개척한 5인 피디들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 예능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을 직면할 수 있다. 

더불어 그들의 성장과정과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정으로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성공의 힘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게된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친숙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피디들의 이야기를 통해 방송 제작 환경이나 현재 예능의 환경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이야기들을 듣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나아가 방송계 종사자들에게는 예능 프로그램의 심층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 손정현 '나는 왠지 대박날 것만 같다!'

글보다 영상이 친숙한 Z세대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영상 언어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큰 기업이나 관공서는 텍스트 콘텐츠 보다는 CF나 웹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에 더욱 힘쓰고 있다. 이로인해 비주얼 스토리텔러의 수요도 증가추세다.

이로인해  '나도 한 번 유튜버를 해볼까?’ 또는 ‘웹소설이나 웹드라마를 써서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볼까?’라며 도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슬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어 영상을 만들었지만 밋밋하고 아쉽다는 생각이 가득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바로 제대로 된 스토리 구조를 구성하지 못해서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구독자들도 보는 맛이 살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이책의 저자 손정현 드라마 PD는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짜고 싶은 스토리텔러들에게 ‘비주얼 스토리텔링’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드라마 작법을 통해 그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20년차 드라마 PD로써 지난  1999년 SBS 입사해 여러 드라마들을 연출 한바 있다. 최근 연출 작으로는 '남자친구' ,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이 있다. 화려한 이력을 가진 PD가 알려주는 비주얼 스토리텔링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3. 정덕현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웃음만 선사하는 예능프로그램도 있지만, 감동까지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들은  어떻게 일할까? 

대중문화평론가인 저자가 예능 PD도 직장인일뿐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일하는 법을 프로그램 제작기와 연결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다른사람은 생각하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행에 옮겨 성공시켜 온 스타 예능 PD 6인을 회사원의 관점에서 바라봤다.

이들의 생생한 조언은 무한 정체 중인 직장인들의 성과달성, 조직관리, 회의진행 방식에 변화를 주기에 탁월하다.  

또 직장생활에서 정체기 극복방법, 다음 프로그램을 위해 준비과정, 힘들어 하는 후배 PD에게 조언 및 상사 설득 방법에 대해 거침없이 제시한다.

이 책은 다큐처럼 확실하게 일하지만 예능처럼 신나게 일하고, 쉬고, 회의하고, 회사 생활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하우로 가득하다. 

더불어 신원호 PD와 오랫동안 일한 이우정 작가가 그들의 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이책 하나만 있으면 천군만마를 얻는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 나영석 '나영석 피디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김태호 PD와 라이벌 인 나영석 PD가 있다.

나 PD의 '1박 2일'의 성공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그는 '삼시세끼' , '신서유기' ,  '윤식당' ,  '알쓸신잡' 시리즈를 만들며 이제는 대한민국 문화계를 주름잡는 존재가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의 첫번째 에세이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의 개정판인 '나영석 피디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에는 첫번째 에세이에서 볼 수 없던 지금의 나영석 피디를 있게 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가 했던 여러 고민들을 통해  '히트 프로그램 제조기'라고 불리는 나영석 피디가 만든 프로그램들이 그렇게 재미있는 이유, 그의 끝없는 창조력의 원천을 말이다.

그의 모든 고민 속엔 언제나 사람이 있었다. 그는 여전히 사람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고, 서로 합이 맞는 사람들에게서 뿜어져나오는 화학 반응의 힘을 믿으며, 사람을 열심히 관찰하며 화이팅한다.. 

이로인해 그의  프로그램들에는 따스함이 가득하다. 그래서 그가 만든 프로그램은 그렇게 우리의 마음을 끄는 게 아닐까?

특히 그는  '연예인 울렁증' 때문에 연예인에게 말을 못 걸어 방송 사고를 낼 뻔했던 신입 시절이 있었다고 언급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 부분에게 매우 깜짝 놀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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