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

일제가 30년간 통치하면서 우리에게 준 상처는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큰 분노를 자아내는건 불충분한 이해와 일본의 사죄와 보상에 대한 잘못된 오해, 정치적 악용이 그녀들에게 더 큰 상처를 가져왔다.

 제국의 위안부는에서는 20년동안 지속돼왔던 위안부 문제를 찬찬히 살펴보고 제국 대 식민지 나라간 적대적 관계에서 동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달려가기 위해선 한국과 일본이 어떤식으로 문제 해결해야할지 알려준다.  

이책에서는 위안부의 전신인 가라유키상이 출연하던 시기부터 조선인이 위안부가 되기까지의 과정, 위안소 생활, 태평양 전쟁 종식 이후 귀한에 이르는 내용을 담았다. 또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며 한국과 일본간의 갈등에 대해 초점을 맞춰 이야기 한다.

저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극적으로 부정하는 일본인 또는 일본 정부만 신랄하게 비판하는것이 아닌 한일 양국의 지원단체의 운동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하지만 고소를 당하며 여려 차례 수정작업에 들어가기도 한 책이다. 여전히 사실을 보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까지도 느껴지기도 한다.

한편, 조선인 위안부는 일본인 위안부를 대체하는 존재였다. 그렇기에 피하자이며 식민지인으로서 협력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를 통해 조선인 위안부에 잘못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자가 있다면 이책을 통해 옳은 시각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2. 배춘희·박유하 '일본군 위안부, 또 하나의 목소리'

지난 2017년작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기억하는가. 이 영화는 한 할머니의 이야기 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우리 주변에서 살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바랬던건 사과 단 한마디였는데 여전히 일본 정부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다가아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했던 지원단체의 실체가 지난해 5월에 공론화 됐던것을 기억하는가. 여러 힘듬상황속에서도  위안부 피해자들이 열심히 힘써온 과정을 담은 책이 있다.

일본군 위안부, 또 하나의 목소리에서는 저자인 박유하 교수가 일본의 사죄 및 보상을 위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난다. 

박교수를 만난 위안부 피해자인 배춘희 씨는 "적은 100만, 이쪽은 한 사람"이라고 한탄했다. 그렇게 배 씨와 박 교수간의 대화를 지속한다. 그러면서 배 씨는 "딴 말 할 건 없고...밖에서 누가 듣는다"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배 씨가 세상을 떠나고 6년이나 지나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대화다. 여러해동안 열어보지 못했던 배 씨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3. 양징자 '한일 위안부 합의의 민낯'

지난 2015년 12월 28일은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격적으로 합의한 날이다. 이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힘썼던 것처럼 보였다. 겉으로 보기엔 정부의 행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울렸다. 

이책에서는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경과와 본질을 가지고 바라보며 논의의 관점을 재확인한다. 그러면서 한일합의에 대한 실체를 알수 있다. 

위안부 피해자와 지원단체 요구와 활동에 대해 고씹으며 국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논의를 기초로 했다. 이를 통해 국제법의 성노예제 의의를 탐색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본개념을 이야기 한다.

더나아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사 및 연구해온 연구자와 변호사 시민 등의 여러 목소리를 담았다.

저자들은 한국인의 입장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 자국민도 있지만 가해자 나라에 속해있는 일본 국적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가지고 다양한 평가를 하고 있다. 

 

4. 김숨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위안부'피해자의 직접 증언을 바탕으로 한 소설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가 있다.

지난 2018년 현재 살아 있는 분들 가운데에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토대로 쓴 한 나라의 불행한 역사의 이야기다.  청춘의 나이에 삶이 일면식도 없었던 남자에게  유린당했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기록이다.

이책에서는  생에서 아무것도 누리지 못한 채, 고통의 세월에서 상흔의 부적만 겨우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느껴지게 만든다. 또 1인칭 소설로 설정해 화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더나아가 더 강력한 리얼리티로 생생한 현장성을 두드러지게 한다. 

여전히 위안부 피해자들은  허약했던 나라의 역사를  선명하게 기억한다. 위안부 피해자는 치부이지만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나라를 위한답시고 치룬 무차별적인 희생에 대한 무관심과 냉혹한 시선을 사실감 있게 전달한다. 

더불어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연민이다.  하지만 연민이 없는 사회의 굴곡진 현 사회의 모습까지도 적나라하게 비판하며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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