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시형 '면역혁명'

좀처럼 그 끝을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잘 대처하는가 싶었던 대한민국에도 2차 대유행 조짐이 퍼져나가며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가 대국민 건강선언문을 발표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책 출간을 서둘렀다. 증상이 없어도 전파되고, 끝없이 변이에 변이를 거듭해가는 이 괴물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결국 개개인의 면역력 향상뿐인 까닭이다. 이 박사는 거듭 강조한다. “마스크 쓰기나 손 씻기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면역력 증강입니다. 면역력은 의사나 전문가가 대신 키워주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 온 국민이 스스로 자신의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실천법을 시작해야 합니다!” 

2. 제나 마치오키 '면역의 힘'

책에서는 ‘면역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하는 기초 과학적 사실뿐 아니라 면역을 둘러싼 각종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문제적 치료제, 백신의 진실은 무엇일까?’, ‘저탄고지 식단은 면역에 도움이 될까?’, ‘단식과 면역은 관련이 있을까?’, ‘면역 증강 식품은 존재할까?’, ‘면역은 선천적인 것일까, 후천적으로 기를 수 있는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임신기, 유아기, 성장기, 성인기 삶의 각 시기에 면역의 결정적 시기는 언제일까?’ 같은 면역에 대한 궁금증을 과학의 관점에서 속 시원히 풀어준다. 실용주의 학자인 그는 면역의 과학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면역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도 소개한다. ‘면역을 위한 운동법’,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 가이드’, ‘면역을 위한 제대로 된 수면 습관’ 등 바로 실행 가능한 습관들을 제시한다. 각종 오해를 걷어내고 진실에 다가가는 것은 우리 면역 생활의 방식을 주도적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은 평생의 거의 모든 시기에 우리 삶을 좌우한다. 팬데믹은 그 사실을 뼛속 깊이 일깨워줬다. 면역을 바라보는 과학적 시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 '면역의 힘'으로 분별력을 길러보시길.
 

3. 제임스 네스터 '호흡의 기술'

산업화 이후 인간은 호모(Homo) 역사상 최악의 호흡을 하는 존재가 됐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천식, 자가면역질환 등 수많은 질병은 잘못된 호흡과 연관이 있다. 왜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상에서 코가 가장 꽉 막힌 종이 됐을까? 우리의 동굴 속 조상들은 호흡기 질환을 달고 사는 현대인과 무엇이 달랐을까? 우리 호모 종이 수십만 년 동안 코와 입술과 폐만으로 완성한 찬란한 기술을 되살리는 법은 무엇일까? 저널리스트 제임스 네스터는 스탠퍼드대학에서의 자학적인 호흡 실험을 비롯해 수천 년에 걸친 의학 문헌과 최근 호흡기학, 심리학, 생화학, 생리학 분야의 최첨단 연구를 바탕으로 호흡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다.

 

4. 율라 비스 '면역에 관하여'

저자는 그들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이 정원으로부터 내쫓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함께 가꾸고 살아가야 할 이 정원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분명히 보여주고 있듯이, 백신 접종은 이를 위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무기다. 책은 아이를 출산하고 맞닥뜨린 두려움(백신이 아이를 해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맞서면서, 백신과 예방 접종이 실제로 아이와 우리의 삶을 어떻게 구원하고 있는지 규명한다. 또 신화와 역사, 문학을 두루 살핌으로써 우리 내면에 자리한 두려움의 실체를 밝히고, 강력한 은유를 통해 우리가 질병과 면역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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