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종훈 ‘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6월 6일은 현충일이다.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현충원에는 어떤 분들이 계신지 괜히 궁금해진다. 그 중 현충원에는 친일파와 독립운동가가 있다.

우리나라는 독립을 위해 이 한몸 바치신 독립운동가들에게 여전히 친일파보다 못한 처우를 하고 있다. 

현충원 두 곳에는 일제강점기 각각 친일을 했던 친일파, 항일을 했던 독립운동가가 같이 묻혀있다. 친일파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 정서를 의식했는지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2009년 11월에 4400여 명의 친일파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 중 서울에는 35명이 대전에는 34명 친일파가 있다. 이 책에서 99명의 친일파 중 다른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비공인 친일파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 책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의열단, 광복군 소속이었던 애국지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불어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 국립 4.19민주묘지, 수유리묘역, 효창공원의 위치를 지도에 그리며 이 나라를 위해 힘썼던 분들에게 위로를 표한다.

또 독립을 위해 이 한몸 바친 독립운동가들 처우개선에 대한 생각과 내달 6일에 있어질 현충일을 기억나고 애국지사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2. 선안나 ‘일제강점기 그들이 다른 선택’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일제강점기 나라의 주권을 다시 되찾기 위해 힘을 쓰시던 이들이 존재했다. 그 분들에게 대적하는 인물인 친일파들도 있었다,

이 책에선 7명의 독립운동가와 7명의 친일파를 대비시킨다. 항일 투쟁의 외길을 갔던 이회영과 나라를 팔아 개인 사업을 한 이근택, 경제계의 독립운동의 대부인 안희제와 망국을 이용해 부자가 된 김갑순, 민주의 세 손가락 여장군 남자현과 왕실의 스파이 흐치마 사다코 배정자 등 여러 인물들이 대비된다.
특히 독립운동가 남자현이 한 말 “너희가 주는 밥을 더 이상 먹지 않겠다. 내가 스스로 죽어 너희를 이겨야겠다. 나는 죽는 것이 사는 것이다”를 통해 결연한 의지를 느껴지도록 한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면 친일파의 뻔뻔한 행동, 말로 인해 화가 나기도 한다. 또 광복이 될 때 왜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지에 대한 한탄함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친일파의 행위를 인내하고 본다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3. 안재성 ‘경성 트로이카’

일제강점기에는 많은 운동들이 펼쳐졌다. 그 중 조선의 수도였던 경성에서 펼쳐진 노동운동들이 있다. 바로 사회주의 단체인 경성 트로이카가 행했던 운동들이다. 운동에는 반제국주의 운동, 학생 운동, 노동조합 운동, 독서회, 농민 운동 등이 있었다.

이 책에선 경성 트로이카가 활동했던 지난 1930년대에는 아니키스트, 민족주의자, 사회주의자 각각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고 경성도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사회주의 항일운동가 이재유를 필두로 이현상, 김상룡, 박진홍, 이순금이 어떻게 활동을 했는지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저자인 안재성이 일제 강점기 노동운동사 관련 논문들을 참고하고 경성 트로이카의 멤버였던 이효정과 인터뷰를 진행한 다음 사실에 근거해 쓴 소설 책이다.

저자는 “트로이카식 조직방식은 러시아 말로 세 마리의 말이 동등한 힘을 갖고 마차를 이끄는 삼두마차”라며 “모든 활동가드링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자신과 조식의 운명을 결정하고 따르는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이라는 뜻이었다”라고 주인공을 빗대어 말했다. 이를 통해 경성트로이카 단체의 근원에 대해 파고 들었다.

1930년대의 경성의 모습과 경성 트로이카의 활동모습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싶다면 소설책이지만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 존리치 ‘1950 한국전쟁 70주년 사진집’

현충일에 가장 많이 생각나는 군인들에 대한 생각을 헤본다면 6.25전쟁에 참여하다 전사한 군인들이 기억에 남아있다. 또 6.25전쟁을 생각해보면면 전쟁의 참담함이 떠오르는 것이 대다수였다.

이 책은 사진집으로 전쟁이라는 시대적 아픔 속 꿋꿋히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삶에 있어 희망과 강인한 의지를 뿜어내는 사람, 미소를 잃지 않는 보통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책이다.

저자는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한국에서 3년동안 전쟁에 대해 보도하고 휴전이 되고 나서도 계속 취재한다. 그 당시 책들이 흑백위주의 사진이 대다수였던것과 다르게 컬러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기억 속 얼굴들, 전쟁 속 일상, 패허의 그늘, 사선에서, 전쟁과 무기, 지난했던 휴전현상 순서로 내용이 진행된다.

한국 전쟁의 사진들을 컬러로 보고 싶던 사람에게 탁월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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