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송은이도 나섰다...동네서점부터 전자책 변화까지 한눈에 '서울국제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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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송은이도 나섰다...동네서점부터 전자책 변화까지 한눈에 '서울국제도서전'
  • 강선영 기자
  • 승인 2020.10.14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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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책 문화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도서전은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개최되며 도서전 공식 누리집(홈페이지)과 서울 일대 서점 및 문화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로 26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엔 국내 313개 출판사와 해외 41개국 118개사가 참여할 정도로 대규모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198개 출판사와 동네서점·문화공간 32곳이 참여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대형 전시 행사 대신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매개로 서로의 경험을 공유, 확장해나가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김초엽 작가, 손흥민 선수, 개그맨 송은이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이번 도서전은 '엑스와이제트(XYZ) : 얽힘'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전 세계적 생태위기, 감염병 공포,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심해지는 요즘 상황에 맞춰 '얽힘'이란 주제를 정했다.

오는 16일 개막강연에서는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김초엽 작가가 '얽힘을 담아내는 장르로서의 공상과학(SF)'이란 주제로 작품 속에 얽힘을 담아내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새천년(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를 '노동', '성소수자(퀴어)', '여성주의(페미니즘)' 등에 맞춰 조명하고 지구 위에 얽혀 살아가는 존재들의 환경 이야기를 다룬 '인류세' 강연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국내외 서점을 살펴보는 '이유있는 서점들' ▲추리·미스터리·스릴러·공포(호러) 등 장르별 기획 대담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책과 동·식물, 책과 요리, 책과 영화 등 책의 확장을 만날 수 있는 '문화공간 프로그램' ▲해외작가 초청 강연 ▲·전자출판의 여러 주제를 다루는 강연과 대담 등이 있다.

온라인 강연은 도서전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도서전 누리집과 네이버TV, 유튜브 채널 등에서 생중계된다.

출판사 198곳의 책과 강연 참여 작가와 분야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얽힘'에 관한 책들은 온라인 280종, 오프라인 800종 등 총 1000여종이 전시된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전자책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도 있다.

특히 올해도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책이 있다. 강화길·김세희·김초엽·문보영·송승언·서윤후·유계영·임솔아·정세랑·정지돈·황인찬 등 11명의 새천년(밀레니얼) 세대 작가는 '혼돈삽화'라는 제목의 한정판 책을 펴낸다.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연계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한 소리책(오디오북)으로도 제작한다.

또 기존 책 표지를 새로 바꾼 '다시, 이 책' 10종도 제작된다.

10종은 ▲정유정 '28' ▲김리연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장강명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안세영·조정래 '몸, 한의학으로 다시 태어나다' ▲박종관 '박종관 교수의 렛츠고 지리여행' ▲소피 블래콜 '산딸기 크림 봉봉' ▲최민준 '우리 아들이 미술로 달라졌어요' ▲권정자 외 19명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장 그르니에 '장그르니에 선집 1권 섬' ▲한동일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등이다. 오늘 16일부터 예스24와 교보문고, 알라딘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동네서점과 문화공간 32곳에서는 책 전시, 강연, 작가와의 만남, 사인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예컨대 추리 전문 서점에서는 추리, 미스터리 분야 소설 33종을 전시하고 독자가 추리 소설가가 되어보는 '유령 출판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러한 체험과 방문을 인증하는 '스탬프 투어'도 마련됐다.

올해 도서전 주빈국 러시아의 문화, 사회, 과학 등을 살펴보고 출판시장 현황과 전망,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작가도 마주할 수 있다.

아울러 해외 출판인들이 비대면으로 저작권을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 저작권센터도 운영한다. 국내 출판 전문가들을 위한 온라인 저작권 상담과 강연, 해외 출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책을 분야별 소개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도서전의 모든 온라인 프로그램은 도서전 누리집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현장행사는 사전 예약을 통해 작은 규모로 운영된다.

행사에 기대감은 보인 시민 강두만 씨(대전 중구)는 "코로나19로 문화행사 개최가 전무해서 안타까웠다"며, "가을을 맞이해 누구보다 도서전을 환영하고 설레인다"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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