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 시집 '별의 길' 표지와 양세형 인스타그램 
양세형 시집 '별의 길' 표지와 양세형 인스타그램 

[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시인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첫 시집 ‘별의 길’은 지난 7일 대형 온라인 서점 yes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 국내도서 중 소설, 시, 희곡 일별 베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양세형 시집에는 최근 3년간 쓴 시를 엮은 총 88편의 시가 담겼다. 

양세형 / 옥문아 방송 캡쳐
양세형 / 옥문아 방송 캡쳐

1부 ‘지치고 괴롭고 웃고 울었더니’, 2부 ‘내 힘이 되어줘’, 3부 ‘짝짝이 양말, 울다 지쳐 서랍에 잠들다’, 4부 ‘인생에도 앵콜이 있다면’으로 구성됐다.

그는 책 제목이 된 ‘별의 길’이라는 시를 가장 중심이 되는 작품으로 꼽았다.

양세형은 “어렸을 때부터 그냥 뭔가 어떤 아름다움 어떤 슬픈 감정들을 떠올렸을 때 그게 제 안에서 해결이 안 되더라”며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단어들을 이제 글자로 하나하나 이렇게 밖으로 끄집어냈을 때 그 글들을 이렇게 조합하면 짧은 글, 그게 이제 시가 됐다”고 했다.

양세형 인스타그램
양세형 인스타그램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원래는 시가 더 많았는데 일부러 88편으로 맞췄다. 내 수능 점수가 400점 만점 중 88점이었기 때문“이라며 88편의 시를 담은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 

또 동생과 어머니에게 처음 시집을 보여줬을 때를 회상하며 ”시집이 발매한 날이 딱 돌아가신 아빠 생일이었다. 아버지 생신날 세찬이랑 엄마랑 셋이 모여 밥을 먹을 때 시집을 드렸는데, 다음 날 세찬이가 엄마가 시집을 보고 많이 우셨으니 전화 한번 드리라고 하더라“라며 ”전화를 드리니 아버지에 관한 시를 읽으시고, 눈물을 흘리셨던 거더라“고 밝혀 먹먹한 감동을 자아냈다. 

'별의 길' 인세 전액은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돕는 등대장학회에 기부된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