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골라주는 여자] 타계 9주기 박완서, 다시 만나는 문학의 어머니
[책 골라주는 여자] 타계 9주기 박완서, 다시 만나는 문학의 어머니

 

박완서 작가가 세상을 떠난지 9년(22일)이 지났다. 

지난 21일 출판사 작가정신은 '프롤로그 에필로그 박완서의 모든 책'을 발간, 박 작가가 소설 산문 동화의 서문과 발문에 쓴 ‘작가의 말’ 67편을 연대순으로 담았다. 오디오북도 출시된다. 

문학동네는 지상파 아나운서들이 낭독한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전 7권)을 4월까지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차례로 출시한다.

문학과지성사는 ‘문지작가선’의 하나로 박 작가의 중단편선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를 최근 펴냈다. 작가의 초기작 ‘도둑맞은 가난’(1975년)부터 골육상잔의 아픔을 담은 ‘빨갱이 바이러스’(2009년)까지 10편을 볼 수 있다.

문학동네도 중단편선 ‘대범한 밥상’을 표지갈이(리커버)해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출시했다. 4월 전국 동네서점이 선정하는 ‘동네서점 베스트 컬렉션’ 시리즈에도 그의 특별판이 나올 예정이다.

한편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난 박 작가는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1970년 ‘나목’으로 등단한 그는 지난 2011년 작고하기까지 40여년간 ‘엄마의 말뚝(1979)’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기며 ‘한국문학의 어머니’로 불렸다. 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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