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사 사회부와 외신부 기자, 서울특파원 등을 지낸 아오키 오사무가 집필한 ‘일본회의의 정체(도서출판 율리시즈)’가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회의 정체는 곧 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수석보좌관회의에 들고 가면서 화제가 됐다. 아오키 오사무는 “일본회의는 표면적인 ‘얼굴’로 우파계의 유명한 문화인, 경제인, 학자를 내세우지만, 실제 모습은 ‘종교 우파단체’에 가까운 정치집단”이라며 “일본회의의 활동은 ‘정교분리’라는 근대민주주의의 대원칙을 근본에서부터 흔들 위험성까지 내포한 정치운동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일본회의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확대됐는지의 진행 흐름을 훑어내려가며 그 이면에 그들의 집요하면서도 추악한 야욕을 고발한다.

다만 독자가 이해하기엔  너무 많은양의 정보, 일본 근현대사의 기초적인 지식이 없이는 책장을 넘기기 어렵다는 것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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