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계획의 윤곽이 잡혔다. 시는 예산 3100억 원을 투입해 서남권 2곳(강서구 내발산동‧관악구 신림동)과 동북권(도봉구 방학동), 동남권(송파구 위례택지지구), 서북권(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각 1곳에 시립도서관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짓기로 결정했다.
시는 자치구 희망 대상지 17곳, 서울도서관이 자체 발굴한 8곳 등 25곳을 심사해 대상지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별 정보·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균형 발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지역 내 도서관 수, 규모, 접근성은 물론 인근 문화·공공시설과 시너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은 '특화 전문 도서관'으로 세워진다. 강서구 내발산동엔 체험과 교육 중심의 '과학·환경 도서관'이, 관악구 신림동 옛 금천경찰서 용지에는 창업·비즈니스 도서관, 서북권에는 디지털·미디어 도서관이 들어선다. 또 동북권엔 도봉구 방학동 방학역 인근에 평생학습 중심의 인문·사회과학 도서관이 건립되며, 동남권 송파구 위례택지지구에는 공연·예술 도서관이 건립된다.
정란 기자 jungran@newsnb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