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 문화의 달' 개최지로 전라남도 신안군을 최종 선정했다. 

29일 문체부에 따르면 신안군은 '섬, 대한민국 문화 다양성의 보고'를 주제로 군의 독특한 섬 문화와 주민, 생태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 계획을 제출해 높은 평을 받았다. 

특히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는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子來)' 전략을 통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도 유기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군은 2021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한 '퍼플섬'을 중심으로 섬의 축제문화 '산다이'를 재해석한 '포크 산다이', '슬로우 아일랜드 산다이', '섬 숲의 정령(精靈) 산다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신안 만인보전'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여러 섬에서 열 계획이다.

한편 1972년부터 매년 '문화의 달(10월)'과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지정해 온 문체부는 지난 2003년부터는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을 순회하며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아리랑의 신명으로 역동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밀양시, 진도군, 정선군이 공동으로 행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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