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책문화센터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세종 책문화센터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시청 일부 공간이 시민을 위한 열린 독서 쉼터이자 출판문화 체험장으로 재탄생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청권 출판업계에선 ‘문학의 다양성’이 담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종시는 최근 시청 4층 중정에서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 개소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책문화센터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원받은 국비 4억 8000만 원과 시비 4억 700만 원 등 총 8억 8700만 원이 투입된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는 4층 중정(545㎡·집현전 글벗)과 1층(165㎡·집현전 책벗) 등 2곳에 조성됐다.

집현전 글벗은 한글사랑 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반영한 한글 자료 전시 특화공간과 2만여권의 책을 비치한 독서 쉼터 및 휴게공간으로 꾸며졌다. 시는 이 시설에서 책을 대출하고 독서강좌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집현전 책벗은 출판문화 체험·교육공간으로, 출판 장비를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책을 만들어 보게 함으로써 출판을 체험하고 출판 산업을 싹틔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세종책문화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집현전 책벗은 필요하면 주말에도 문을 연다.

이춘희 시장은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가 책으로 소통하고 지혜를 나누는 시민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출판업계에서도 이번 세종책문화센터 개관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전 출판업계 A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집콕 생활이 늘면서 덩달아 독자층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세종책문화센터 개관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세종 출판업계 B 관계자도 “세종은 발전이 무궁무진한 지역임에도 문화적인 요소는 다소 적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세종책문화센터 개관에 따라 문화적 발전 또한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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