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작가
김호연 작가

지난해부터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오르락내리락하던 ‘불편한 편의점’이 15만부를 훌쩍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간된 이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불편한 편의점’은 15만부 기념 한정판 ‘윈터 에디션’까지 출간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윈터 에디션’에는 전면에 홀리그램 박을 입혀 신비롭게 반짝이도록 한 것은 물론, 김호연 작가의 친필 서명까지 인쇄돼 많은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은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가 어느 날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인 ‘독고’씨는 덩치가 곰 같은 이 사내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과연 손님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하지만 독고씨는 의외로 일을 잘해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묘하게 사로잡으면서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이 책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점입가경으로 형상화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의 작품답게 독특한 개성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등장인물들간 유쾌한 캐미를 그려간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은은한 여운을 남기는 ‘불편한 편의점’이 최근 15만부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김호연 작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김 작가는 지난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망원동 브라더스’로 데뷔한 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며 서서히 팬층을 두텁게 만들어 가고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김 작가의 작품은 일상적 현실을 위트 있게 그려낸 경쾌한 작품과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스릴러 장르를 오가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넓혀나가고 있다.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자 김 작가의 애착이 담긴 ‘불편한 편의점’은 청파동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삶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면, 데뷔작 ‘망원동 브라더스’는 망원동이라는 공간의 체험적 지리지를 잘 활용해 유쾌하고 재미있는 공감을 이끌어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팬이 됐다는 이동호씨는 “‘불편한 편의점’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봤을 법한 인물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마치 우리 동네 편의점을 연상케 한다”며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김호연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독자 김미희씨는 “요즘 주변 사람들로부터 ‘불편한 편의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인 만큼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최근 서점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서전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와 베스트셀러 1, 2위를 다투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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