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풍기는 시의 향기를 오롯이 사진에 담아낸 백경화 시인이 ‘울림으로 다가온 자연의 노래’(도서출판 이든북)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서 백 시인은 ‘포토포엠’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 포토포엠은 사진과 시의 합성어로 포토에세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문학적 산물이다. 

그는 시집에서 산·바다·새·꽃 등 자연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소탈하게 털어놨다. 한 폭의 사진은 가족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녹여내기도 하고 자연을 무분별하게 이용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비판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울림으로 다가온 자연의 노래’는 1부 울림으로 다가온 자연의 노래, 2부 몸짓과 언어로 소통하며, 3부 바다는 어머니의 숨결, 4부 한 컷 한 컷 시가 된 가슴 속 영상 등 모두 4부로 구성돼 72편의 시를 담고 있다. 지난 2001년 월간 ‘문학세계’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본격적인 문학 활동에 들어선 백 시인은 1999년 대전대 외국어사회교육과 문예창작에 입문했다.

그는 수필집 ‘산의 향기를 찾아서’, 시집 ‘술래잡기’ 등을 펴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대전시지회, 국제펜문학대전지회, 대전문인총연합회, 대전시인협회, 한밭문학, 꿈과두레박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진 분야에서는 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지회, 한밭빛어울림, 풍경사랑, 샤인 앤 포토 단체, 한밭대 평생교육원 사진예술연구반에서 사진 미학에 전념하고 있다. 

정란 기자 jungran@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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