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하석진·임현주. 플레이리스트·스튜디오N 제공

네이버 웹툰 '백수세끼'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12일 콘텐츠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스튜디오N 공동 제작의 드라마 '백수세끼' 측은 배우 하석진, 고원희, 임현주가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백수세끼'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백수 재호의 세 끼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우선 하석진은 국문학과를 졸업 후, 5년간의 공시생 기간을 거쳐 2년째 취업 준비 중인 비자발적 백수 김재호 역을 맡는다. 그는 어려서부터 삼시세끼는 꼭 챙겨 먹으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뭐가 됐든 일단 채우는 것이 습관이 된 인물이다. 그 덕분인지 특별히 잘난 것은 없어도 나름 건강한 몸과 멘탈의 소유자였으나 취준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제적 궁핍과 스트레스, 열등감이 극에 달한다. 최근 먼저 취업한 여자친구와도 갈등을 겪다 헤어졌다.

이어 고원희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먹는 게 남는 것이라 주장하는 화끈한 자발적 백수 여은호를 연기한다. 여은호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다 과로사할 뻔한 위기를 겪은 후 퇴사하고 백수가 된 지 이제 3개월 차다. 그 이후로 나를 귀빈으로 대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그는 우선 오늘만 맛있게 먹고사는 생각만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임현주는 사회생활 2년 차, 대기업 통신사 사원 서수정 역을 맡는다. 서수정은 그토록 바라던 취업에 성공했지만 눈코 뜰 새 없이 밀려드는 일과 팍팍한 회사 생활로 인해 여전히 힘들기만 한 사회 초년생으로 남자친구인 재호의 무심함에 지쳐 이별을 선언했다.

플레이리스트 측은 "최고의 제작진과 최고의 배우들이 뭉쳐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취준생과 사회초년생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라며 "대본 연습을 통해 이들의 첫 합을 지켜보니 코믹함과 현실공감을 오가는 재미있는 작품이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공개될 '백수세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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