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끝나고 다시 부는 경제경영서 인기. 전우용 기자
여름 휴가철 끝나고 다시 부는 경제경영서 인기. 전우용 기자

여름 휴가철 동안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서점가는 문학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휴가철이 끝났어도 ‘달러구트 꿈 백화점2’와 ‘완전한 행복’, ‘불편한 편의점’, ‘지구 끝의 온실’ 등 한국 소설들의 인기에 힘입어 문학 열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서점가에는 재테크 관련 경제경영서의 인기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아 온 주식 관련 서적들은 물론, 최근에는 부동산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제경영 신간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지면서 출간 도서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수시로 바뀌면서 아파트 청약이나 개정된 부동산법 관련 궁금증이나 달러 등 외환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는 점 역시 서점가 경제경영서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서점가에서는 ‘눈 떠보니 선진국’, ‘미래의 부’, ‘부의 시나리오’, ‘돈의 역사는 되풀이 된다’ 등 경제경영 서적들이 각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또,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경제경영 서적들이 상위권 링크는 아니지만 중·하위권에 수 주째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관련 서적들의 인기는 올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서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이어진 경제경영 서적의 인기는 투자 초보자들이 이끌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투자 요령을 익힌 분들이 새로운 투자 관련 서적을 찾는 것 같다”며 “갑작스러운 상승폭은 아니지만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올 하반기에도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자 권종규씨는 “올초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고 조금은 흐름을 알게 된 것 같아 올 가을에는 중급이나 실전 부분의 책을 읽어볼까 계획 중”이라며 “다만, 책을 통해 배운 것이 실전에 통할지 아직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독자 이훈성씨는 “책을 통해 주식을 배운 뒤 재미 삼아 투자를 해 봤는데 아주 조금 이익이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투자 목적보다는 부동산 분야의 시사상식을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 부동산 관련 책을 접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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