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개인 웹툰작가 1년 최대 수익 124억(사진=네이버)
네이버 개인 웹툰작가 1년 최대 수익 124억(사진=네이버)

지난 1년간 개인 웹툰작가가 벌어들인 최대 수익은 124억원.

네이버가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텔링 사업 성과를 밝히며 내놓은 수치다. 네이버는 앞으로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오리지널 스토리 지식재산권(IP) 제작에 나설 계획도 내놨다. 이들은 스토리텔링 생태계를 엔터테인먼트 산업 핵심분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최근 온라인 기자간담회 ‘네이버 밋업’에서 네이버웹툰의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는 글로벌 팬덤을 지니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업해 BTS 같은 인기 아티스트 관련 오리지널(자체) 콘텐츠 지적재산(IP)을 확보한 후 이것을 웹툰·웹소설·영상 등 콘텐츠로 제작·유통, 글로벌 팬덤을 네이버 콘텐츠 플랫폼으로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웹툰뿐 아니라 웹소설·영상 등 전 세계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게 콘텐츠를 다양화해 팬덤 유입 경로를 넓히겠다는 게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네이버는 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협업하기로 한 첫 번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BTS 소속사 하이브라고 밝혔다. BTS를 포함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스토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티스트 관련 스토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성장 스토리나 아티스트가 주인공인 가상의 스토리 등 양사 협업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네이버가 최초 도입한 웹툰 창작자 수익 모델 PPS(Page Profit Share)의 수익 규모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창작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원고료 이외에 Δ광고 Δ유료 콘텐츠 ΔIP 비즈니스 등 플랫폼이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한 PPS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PPS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작가 최대 수익은 지난 12개월 기준 124억원이었다. 전체 대상 작가의 지난 12개월 평균 수익은 2억8000만원, 최근 12개월 이내에 네이버 플랫폼에서 연재를 시작한 작가의 연간 환산 수익 평균은 1억5000만원이었다.

김 대표는 "네이버 PPS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웹툰이 명실상부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네이버의 IP 벨류체인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요소로 떠오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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