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재명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20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일기를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이 지사는 열여섯 소년공 시절부터 사법 연수원에 다니던 때까지 10년 간 일기를 썼다고 한다. 그의 일기는 지금의 이재명을 설명할 수 있는 명료한 기록이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아버지를 따라 안동 오지 마을에서 성남으로 이사했다. 당시 그는 열 여섯밖에 되지 않았으나 공장에 나가 일을 해야 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가며 공장을 전전하다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 왼쪽 팔이 굽어지는 산재를 당하기도 했다. 공장 일이 지긋지긋했던 그는 검정고시를 치르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입학, 사법 고시 합격을 목표로 학업에 전념한다. 

1986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재명은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10년에는 성남시장으로, 2018년에는 경기도지사로 선출됐다. 2021년 현재는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나서 있기도 하다. 

이재명이 10년 동안 쓴 일기가 원본 그대로 다수 인용된 것이 특징으로 현재의 이재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지, 그 토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책이다. 

 

 

2. 이낙연 '이낙연의 약속'

출판사 서평에 따르면 이낙연은 화려하게 포장된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보여주는 것을 지향하는 인물이다.

이낙연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누추한 청춘'으로 회상한다. 영양실조 초기 증상인 비문증에 걸리기도 했으며 대학 시절에는 내내 갈비뼈가 고스란히 보이는 몸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동아일보사에 입사했다. 1980 당시 언론자유 투쟁으로 동아일보 기자 상당수가 해직됐지만 1979년 10월 견습이 끝난 막내 기수들은 열외가 돼 해직을 면한다. 훗날 그는 취재원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2000년 정계에 뛰어들게 되고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후에는 전라남도 도지사로 취임, 근무하던 중 국무총리로 지명된다. 총리를 그만 둔 뒤에는 5선 국회의원이 됐다. 

이낙연은 본인이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제시하는 것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비전이다. 이낙연이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어떤지 엿볼 수 있는 책이다.  

 

 

3. 김순규 '윤석열의 뉴카테고리'

윤석열의 대선마케팅 전망에 관한 책. 김순규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대중정치를 브랜드마케팅과 비교해 분석·집필했다. 

마케팅 이론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는 저자는 우선 윤석열 후보가 왜 대선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지 '뉴 카테고리'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이어 그가 추가로 선점해야 할 뉴 카테고리 10개를 꼽으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떨지를 예측한다. 대선후보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아닌 특정 후보의 마케팅을 분석·전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윤석열이 자유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을지, 2022년 대선에서 대중은 어떤 대통령을 뽑을 것인지 다각도의 분석을 내놓는다. 대선후보로서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것을 윤석열의 과제로 제시하며 그가 향후 수행해야 할 공적인 과업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저자는 미국 선거처럼 정책·공약으로 정책대결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시하는 동시에 브랜드마케팅으로 진화된 상품시장의 마케팅이론이 대선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 내다본다. 

 

 

4. 추미애 '추미애의 깃발' 

이 책은 추미애가 인문학자 김민웅과 나눈 격정 대담집으로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그의 생각과 정책이 담겨 있다. 

추미애는 경북 대구의 세탁소집 둘째 딸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기자를 꿈꿨다. 성적은 좋았으나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가고 싶은 대학에는 가지 못해 한양대 법대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다. 그곳에서 남편 서성환 변호사를 만나 지역차별주의를 극복한다. 

이후 추미애는 헌정 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김대중 · 노무현 ·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해 ‘킹메이커’라는 별명을 얻는다.  

"법무부장관으로 지낸 1년 1개월은 숙명의 시간이었습니다. 회피할 수 없는 운명의 자리에 혈혈단신으로 섰습니다."

이 책은 그가 정치에 입문해 법무부장관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생생히 그려낸다. 이와 함께 외로운 길의 동반자가 되어준 촛불시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경제·교육·환경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정치적 소신 등이 추미애의 입장에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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