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혜림 ‘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 라이프가 요즘 유행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 온다…… 그것도 몇 년 동안이나! 아무래도 이 '유행'은 조만간 보편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정착할 듯하다. 

무려 150만 명이라는 방문 기록을 가진 핫블로거 ‘레브드홈’의 ‘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는 현직 디자이너 부부가 미니멀리스트의 삶에 발을 들이며 경험한 현실적 미니멀 라이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의 핵심이 ‘비움’이라는 것은 가진 걸 모조리 버리거나 금욕적으로 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직접 고안한 ‘비움노트’를 통해 꿈의 집으로 한 발짝 다가가는 미니멀 홈스타일링 방법을 제시한다. 

프롤로그에서는 물건과 과감히 이별하는 방법인 비움노트에 대한 설명과 활용 방법을, 2부에서는 미니멀 스타일링 방법을 알려주며 3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미니멀 홈스타일링 포인트를 짚는다. 첫 신혼집이 15평 전셋집인 신혼부부, 1인 가구, 반려동물이 있는 가족, 삼남매를 둔 워킹맘의 집 등등, 저자가 제각각의 니즈를 담은 스타일링으로 체득한 실속 있고 알찬 비법들이 상황별로 펼쳐진다.

 

 

 2. 에린남 ‘집안일이 하기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나태함과 흔히 혼동되는 귀찮음은 가끔은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척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가 미니멀 라이프에 도전한 이유도 무려 ‘집안일이 귀찮아서’니까 말이다. 

"우리 집도 똑같이 물건을 줄이면 해야 할 집안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 다른 선택권은 없었다. 나는 당장!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 했다."

바쁜 일상 속 집안일은 귀찮기 그지없는 일이지만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이를 통감하고 집안일을 가능한 한 적게 할 방법을 찾던 저자는 우연히 미니멀리스트의 아무것도 없는 방을 보게 된다. 그의 미니멀 라이프는 그렇게 시작됐다. 옷은 많아도 입을 옷은 없는 옷장을, 남들 따라 샀던 주방용품을, 언젠가는 쓸지도 모른다고 받아 왔던 잡동사니를, 미련 때문에 둔 추억의 물건들을 비우고 비우고 비웠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미니멀 라이프가 선사한 긍정적인 변화를 생생히 증언한다. 매일 해야 할 일들이 생기니 성취감이 생겼고, 물건과 함께 미련도 비워 냈다. 물건만 좀 비웠을 뿐인데 버겁게 느껴지던 삶이 가벼워졌다. 가장 큰 성취는 집안일을 싫어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상세한 미니멀리즘의 노하우나 해결책을 찾기는 어렵다. 대신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더 나아가서는 일상 속에서 ‘나’를 찾는 방법을 알 수 있다. 

 

 

3. 조슈아 필즈 밀번, 라이언 니커디머스 '미니멀리스트'

조금만 소유하고 의미 있는 인생 살기. 이 책이 우리에게 권장하는 삶의 태도다. 현대인들이 불행한 이유는 멈출 줄 모르는 소유욕 때문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미 많은 물건을 소유했으면서도 더 많은 것, 이를테면 더 많은 연봉과 더 큰 집, 더 높은 지위를 원한다. 그런데 불만족은 으레 불행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 고착 상태를 타파하기 위해 이 책이 추천하는 것이 바로 미니멀리즘이다. 공동 저자 조슈아와 라이언은 잘 나가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좋은 자동차와 집을 팔았으며 소파와 책 몇 권만을 남겼다. 그 결과로 그들은 불안과 우울, 시기와 질투, 공허함과 상실감으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이 책은 물질적 소유, 목적이 있는 삶, 인간관계라는 세 가지 주제와 그에 대한 다양한 소재, 관점, 주장을 함께 다루고 있다. 최소한의 삶은 기능적인 동시에 아름다울 수 있다며 읽는 이를 설득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현 방안까지 함께 제시한다. 적은 재산으로도 마음을 풍요롭게 가꾸는 법을 알고 싶다면 해답은 이 책 속에 있다.

 

 

4. 이초아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

미니멀 라이프가 이로운 삶의 방식이라는 사실 쯤이야 누구나 안다. 하지만 우리는 혹시 ‘미니멀’에 집중하느라 ‘라이프’를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미니멀라이프는 말 그대로 라이프스타일이다. 단순히 ‘물건을 버리고 끝’이 아니라, 어떤 삶을 살 것이냐에 대한 선택이다.”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는 미니멀 라이프에서 ‘라이프’에 초점을 두고 쓰인 책이다. 세 아들의 엄마이자 미니멀리스트인 저자는 도무지 할 수 없을 것만 같던 미니멀 라이프를 물건 하나를 버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한 번의 비움이 삶과 비전을 어떻게 바꿨는지, 다시 말해 어떻게 해야 삶을 바꿀 수 있을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노련하게 설명한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물건을 비우는 법과 새 물건을 들이는 법 등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 물리적 여유와 심리적 여유 모드를 갖춘, 가장 나답게 내 삶을 꾸려 나가는 ‘라이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이 훌륭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