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눈 속에 내가 있어요
모두의 눈 속에 내가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그림동화책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씨가 발간한 그림 동화 ‘모두의 눈 속에 내가 있어요’가 출간 전부터 남다른 사랑을 받더니 출간과 함께 온·오프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며 그림동화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는 것.

지난 14일 정식 발간된 ‘모두의 눈 속에 내가 있어요’는 장윤정씨가 두 아이(연우, 하명)의 일상 이야기를 그림 동화로 풀어낸 책으로 발간과 동시에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장윤정씨는 평소 아이들과 보내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시간이 날 때마다 메모해뒀다가 이번 책을 발간하는 소재로 삼았다고 밝혔다.
동화책 발간에 맞춰 장윤정씨는 “아이들과 실제 있었던 에피소드에 얽힌 이야기를 아이들이 보기 좋게 꾸며 그림책을 만들었다”며 “저는 제 아이들이 주어진 상황과 타인의 다름에 공감할 수 있는 어른이 돼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명인이 그림동화책을 발간해 화제가 된 것은 이번 만이 아니다. 

장윤정씨의 그림동화책 발간에 앞서 지난 4월에는 가수 이적씨와 시인 박준 작가가 각각 그림책을 펴내 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적씨의 그림책 ‘당연한 것들’은 이미 발표한 자신의 노래 ‘당연한 것들’의 가사에 맞춰 임효영·안혜영·박혜미 작가가 아름다운 그림을 더한 책으로 한동안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적씨의 그림책에는 “우리가 살아왔던 평범한 나날들이 다 얼마나 소중한 지 알아버렸죠.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거예요”라는 노래 가사가 그대로 담겨 코로나19로 지친 독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품게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특히, 함께 참여한 임효영 작가는 모노 톤 색채로 일상의 감성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박혜미 작가는 작은 나뭇잎 하나까지 수작업을 해서 가을과 겨울의 평범한 날을 책 속에 펼쳐 냈으며, 안혜영 작가는 수채 물감으로 봄의 싱그러움과 여름의 시원함을 담아내 그림에 대한 찬사도 뒤따랐다.

이와 함께 박준 시인이 글을 쓰고, 김한나 작가가 그림을 그린 ‘우리는 안녕’도 큰 사랑을 받았다.

박준 시인의 그림동화책은 아버지가 키우는 개 ‘단비’가 어느 날 곁에 날아든 새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시로 읊은 책으로, 일반 그림책과는 달리 분량이 80페이지나 되지만, 소설을 읽는 듯한 이야기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자 이선미씨는 “아이들과 장윤정씨의 그림동화책을 읽었는데 유명인이 발간했기 때문이 아니라 정말 그림동화책이 재미있고 따뜻하게 느껴졌다”며 “5월은 가정의 달인 만큼 또다른 그림동화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윤정씨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최근 발간한 ‘모두의 눈 속에 내가 있어요’가 예약 판매를 시작한 뒤 국내 주요 서점의 베스트 셀러 순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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