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무고 주장 책 발간
한명숙 전 총리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무고 주장 책 발간(사진 출처=텀블벅)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가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책을 곧 출간한다.

출간 시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5월23일) 즈음인 이달 말쯤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최근 한 출판사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의 일종인 텀블벅에 자신의 자서전 '한명숙의 진실: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의 발간 소식을 알렸다.

자서전은 ▲1장 진실의 문 열리다 ▲2장 고난의 시기 ▲3장 갇힌 자의 삶 ▲4장 나의 인생역정 ▲5장 유시민이 묻고 한명숙이 답하다 순으로 전개된다.

약 300페이지 분량의 자서전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사건을 둘러싼 수사와 재판과정(고난의 시기), 수감 생활(갇힌자의 삶),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대담(유시민이 묻고 한명숙 답하다)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천사로 “군부독재에 기생해 ‘그렇게 살아왔던’ 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살아오지 않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누명을 씌웠는지 그 진실이 담겨있다”고 적었다.

한 전 총리는 미리 공개된 책의 머리말에서 "난 결백하다. 그것은 진실이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썼다.

그는 "지난 근 10년 동안을 어둠 속에 갇혀 살았다"며 "6년 세월을 검찰이 만든 조작재판과 싸웠다. 결국 불의한 정권과 검찰 그리고 언론의 무자비한 공격에 쓰러져 2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출소 후 2년.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라 치부하기에는 너무 혹독한 시련이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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