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지역 한 대형서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베스트셀러 책을 읽고 있다.
 대전지역 한 대형서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베스트셀러 책을 읽고 있다.

최근 서점가에 '주린이(주식과 어린이 합성어로 주식 초보자들을 뜻함)‘들을 유혹하는 책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투자 인구가 800만명을 넘어서고 활동계좌도 4000만개에 육박하면서 관련 서적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주식을 소재로 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면서 주식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실제, 유명 연예인들의 모의 주식 투자부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주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최근에도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유재석씨가 주식 10년 경력을 공개하며 평소 경제신문과 전문가들에게 배운 주식 철학을 이야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식, 투자, 펀드 등의 카테고리에 있는 도서 판매량이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주식과 관련된 도서 판매량과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주식 초보자를 일컫는 ’주린이‘와 관련된 서적들이 집중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서점가에는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얼만 전 주식 초보를 위한 책을 구입했다는 시민 홍정영씨는 “그동안 주식이라고 하면 돈이 많거나 특별한 사람들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어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초적인 것이라도 알고 도전해야 할 것 같아 책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과 관련된 서적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서점가에서는 주식과 관련된 특별 이벤트존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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