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저항 사회 대한민국, 우리는 왜 외롭기를 거부하는가?"

살아가다 보면 작은 소란에도 삶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은 날이 있다.

가장 믿고 의지하던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기도 하고, 뜨겁게 사랑하던 사람이 어느새 가장 차가운 사람이 되어 있기도 한다.

하지만 내 마음을 온전히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걸 이미 깨달아버린 우리는 누군가에게 기대려 한 자신을 자책하고 다시 또 혼자를 연습한다.

이 책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는 그림과 사진, 심리학적·사회문화적 통찰이 총망라되어 있는 크로스오버 도서로, 전방위적 행보를 보여온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예술가적 면모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첫 책이다.

지난 4년간 축적해온 내면의 사유와 성찰이 지성과 감성, 예술성을 아우르는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그림을 공부하기로 한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저자는 주저 없이 말한다. 주체적 삶이란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공부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리고 그 시간은 격한 외로움을 담보해야 한다.

외롭다고 ‘관계’로 도피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모든 문제는 외로움을 피해 생겨난 어설픈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

외로움을 감내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방법이다.

‘호모 헌드레드’, 100세 수명의 시대가 왔다. 인생의 의무와 역할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보다 일상이 버겁다면, 내일보다 오늘이 두렵다면, 기꺼이 외로워질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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