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포투코리아 '차범근 : 파이오니어'

'차범근-파이오니어'는 그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인터뷰와 동시대부터 지금까지 우리 축구계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 당시 보도된 언론 매체의 기록들, 또 차범근이 몸담았던 구단이 보내온 희귀 사진 등을 통해 인간 차범근을 담담히 조명한다.  

‘한국 축구의 선구자’로 알려진 차범근. 그는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축구선수 1호다. 1970년대 말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10여 년을 활약, 1989년 은퇴할 때까지 분데스리가 308경기 출전 98골, 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 주관 대회까지 합하면 372경기에서 121골을 쏟아냈다. 또한 아인트라흐트프랑쿠프르트와 바이엘04레버쿠젠에 역사상 유일한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그가 개척한 항로를 따라 수많은 우리나라 축구선수가 유럽에 조금 더 ‘편히’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위대한 선수, ‘차범근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다’. 그의 경기를 제대로 본 사람도 거의 없고, 심지어 그에 관한 거짓을 진실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한국 축구의 선구자이자 수많은 부분에서 ‘최초’인 그를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 '차범근-파이오니어'에, 전설처럼 흩어져 존재하는 차범근에 관한 기록과 기억을 정리했다.

아시아 최초로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차범근의 라이벌로 조명됐던 오쿠데라 야스히코, 한준희 KBS 해설위원, 송기룡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 김덕기 축구 대기자,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 등이 당시 차범근을 증언한다.

 

 

2. 박지성 '박지성 마이 스토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 박지성이 지난 23년간의 축구 선수 생활을 정리한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박지성이 처음 축구를 시작한 유년 시절부터 성장 과정, 국가대표 발탁 일화, 세 번 참가한 월드컵 뒷얘기, 프로 데뷔와 교토 퍼플 상가의 추억, 유럽 리그 진출과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 시절의 여러 기억들을 떠올리며 쓴 자전 에세이와 프로 선수와 국가대표로 뛰는 동안 남긴 개인 기록, 팀 성적, 시즌별 리뷰, 베스트 경기 10 등의 자료가 담겨 있다.

1부 ‘또 다른 승리를 위하여’는 국가대표와 프로 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주요 장면들에 관해 쓴 글이 실려 있다. 지난 2014년 5월 은퇴 기자회견을 하던 날 느꼈던 프로 선수에서 은퇴하는 소감과 주변의 반응,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뛰었던 경기에 대한 생각과 무릎 부상에 얽힌 그간의 사정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리고 지난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를 보면서 느낀 생각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갈 아내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고백한 글이 실려 있다. 

축구에 입문하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었던 사정과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에 얽힌 숨겨진 사연, 독일과 남아공 월드컵 뒷얘기들과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으면서 가졌던 다짐, 그리고 J리그 교토 퍼플 상가를 거쳐 유럽 리그에 진출한 뒤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펼쳤던 수많은 주요 경기에 얽힌 다양한 일화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기록하였다. 

마지막으로 지도자가 아닌 축구 행정가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현장에서 선수로 뛰며 느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제언, 유럽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유럽에서 맺은 인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앰버서더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축구 지망생들에게 해주는 조언 등을 담았다.

 

 

3. 손흥민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가 누구인지 묻는다면 반드시 첫 손에 꼽힐 선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일 것이다.  손흥민의 첫 번째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은 그 동안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인간’ 손흥민의 목소리를, 소소하고 담담한 기억과 생각들을 진솔하게 꾹꾹 눌러 담았다. 

지칠 줄 모르는 득점포와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키는 압도적 플레이로 젊은 나이에 이미 전 세계에 이름을 각인시킨 손흥민은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통통 튀는 매력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늘 화제의 중심에 오르는 슈퍼스타이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천진난만한 웃음을 잃지 않는 순수한 스물일곱 살 청년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부터 제도권 축구 교육에 얽매이지 않는 지도자인 아버지 아래서 받았던 혹독한 훈련들, 함부르크-레버쿠젠-런던으로 이어지는 오랜 타향살이를 이겨내고 가는 팀마다 에이스 자리를 차지했던 인고의 시간들, 그리고 그를 만든 주변 사람들과 토트넘, 국가대표 축구팀에서 겪고 느낀 개인적인 에피소드들까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손흥민의 진짜 이야기를 만나 보자.

특히 1년 동안 또 성장해낸 손흥민 선수의 이미지로 리커버 작업을 진행했으며,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소장의 가치를 더욱 올렸다. 이처럼 이번 '2020에디션 프리미엄'은 손흥민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싶은 국내 팬들에게 작금의 상황에 비추어 마음의 위로가 될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홍하상 '정주영처럼 생각하고 정주영처럼 행동하라'

정주영은 초등학교졸업의 학력으로 현대기아차, 현대건설, 세계 2위의 반도체 회사를 비롯, 세계 1위의 조선소를 창업했고, 88올림픽 유치, 남북교류, 서산만 개간 등 일본의 모든 경영의 신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냈다. 

정주영 회장은 매우 독특한 캐릭터를 가졌다. 막무가내식 추진력을 가진 행동주의자이면서도 속으로는 치밀한 계산을 깔고 사업을 시작한다. 이는 마구 변화하는 현실에서 실행력과 추진력은 필수이며,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산 능력도 갖춰야 하는 경영 전선에서 갖추어야 할 필승의 조건이 아닐까? 이런 캐릭터의 정주영 회장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초고속 경제 성장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의 좌충우돌 경영 전선을 실감나게 느껴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저는 정주영 회장님을 처음 보았을 때 이 분이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무언가 큰일을 하실 분으로 이미 느꼈습니다.”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 한 장 달랑 들고 조선소 지을 돈을 빌리러 영국의 버클레이 은행을 찾아갔다가 선박 수주 계약서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이탈리아의 선박왕 리바노스가 당시의 정주영 회장을 회상하며 남긴 말이다.

조선소도 없이 선박 수주권을 받으러 간 정주영 회장이나 그런 사람에게 한 척이 아니라 두 척의 선박 수주 계약서에 선뜻 사인해준 사람이나 예사 인물이 아닌 것은 매한가지이다. 기적과도 어쩌면 경영계의 신화 같은 이야기이다.

이 밖에도 종업원으로 있던 쌀집을 물려받은 일, 건설 업계를 휩쓴 일, 자동차 생산의 불모지에서 자동차 왕국의 이룬 일, 중동 건설의 신화 등등. 신화 같은 이야기 또는 실제로 신화라는 이름이 붙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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