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PICK] 일상의 가치를 깨우쳐 주는 수필, 그 의미를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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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PICK] 일상의 가치를 깨우쳐 주는 수필, 그 의미를 되짚어본다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1.01.04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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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계 최초의 '창작·창작적 수필' 평론집"

오늘의 BOOK PICK은 저자 오덕렬의 '창작수필을 평하다'다.

수필을 쓴다는 것은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 무심코 지나갔던 일상 속 다양한 것들이 얼마나 귀한 가치가 있는지 되돌아보게 만들기도 한다.

어떤 문제작이 발표되면 그 작품을 평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수필계에는 '창작수필' 평론 활동을 하는 사람이 없다.

수필 문단의 불행이다. 창작수필 평론가인 오덕렬 작가가 창작·창작적 수필 21편을 엄선하여 개별 작품에 평문을 붙였다.

단순한 덕담 수준의 평이 아닌, 현대문학 이론에 근거한 비평의 본령인 창작론적 이해와 해석을 덧붙인 본격 평문이다.

수필계 최초의 창작·창작적 수필에 대한 평론집이라 할 수 있겠다.

'창작수필을 평하다'에는 오덕렬 평론가가 골라낸 21편의 창작·창작적 수필에는 한국 수필의 대표작들도 볼 수 있다.

박연구의 '외가 만들기', 유주현의 '탈고 안 될 전설', 피천득의 '수필' 등 젊은 현역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오 평론가는 “피천득의 '수필'을 '수필'이 아닌 '산문의 詩'다.”라고 주장한다.

이제 와서 '수필'을 '시'라고 비평한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만큼 수필 평론가가 귀했다는 말이며, 또 한편으론 이제 수필이론이 그만큼 진화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을 수필문학 평론가는 물론,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를 공부하는 수필가, 수필교실 선생님, 수필 전문지 발행인, 수필을 공부하는 문학도, 마지막으로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수필의 깊은 가치를 다시금 각인시키고 더 깊은 글을 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자.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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