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보문고는 2020년 12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를 공개했다.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8년 만에 내놓은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은 또 다시 한 계단 오른 종합 2위에 자리했다.

'정의란 무엇인가'의로 사랑받고 있는 센델 교수의 신간이 세상에 나온지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이 책은 '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란 원제로 미국 현지에서 2020년 9월에 출간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직역하면 ‘능력주의의 폭정: 과연 무엇이 공동선을 만드나?’다. 샌델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해왔던,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고 보상해주는 능력주의 이상이 근본적으로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신간에서 현대 사회의 '능력주의'를 해체한다. 능력주의라는 것이 개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능력을 기반으로 공정을 추구하는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역시 종합 차트 100위권 내에 다시 이름을 올리며 센델 교수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1'는 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으며  저자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지난 주 보다 1단계 하락했지만 판매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자 없는 남자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 '일인칭 단수'는 지난 주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일인칭 단수'는 작가 특유의 미스터리한 세계관과 감성적인 필치, 일인칭 주인공 ‘나’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단편들을 모은 책이다.

누군가의 삶을 스쳐가는 짧고 긴 만남을 그려낸 여덟 작품 속에서 유일무이의 하루키 월드를 구성하는 다채로운 요소들을 한데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주는 경제·경영 분야 도서의 활약이 빛났다.

투자서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출간과 동시 6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세계 3대 투자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짐 로저스의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는 전주보다 9계단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헬스케어기업 셀트리온에 관해 다룬 '셀트리오니즘'은 7위, 김승호 스노우폭스그룹 회장의 '돈의 속성'은 9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차트 10위 중 5권이 경제·경영 분야 도서가 이름을 올렸다.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업계를 분석하고 전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 한 해 동안 베스트셀러 도서로 이름을 올린 도섣들의 인기가 다시 오르고 있다.

2020년 전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더 해빙'은 전주보다 19계단 오른 35위를 기록했으며 황정은의 소설 '연년세세'는 지난 주보다 판매량이 8.7배 증가했다.

◆ 교보문고 12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트렌드 코리아 2021(김난도/미래의창)
2.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
3.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4. 일인칭 단수(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5.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오은영/김영사)
6.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뉴욕주민/비즈니스북스)
7. 셀트리오니즘(전예진/스마트북스)
8.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짐 로저스/리더스북)
9. 돈의 속성(김승호/스노우폭스북스)
10. 마음챙김의 시(류시화/수오서재)

◆ 밀리의 서재 12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 밀리 오리지널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 북닻 (전자책)  
3.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 북닻 (오디오북)
4. 겨울장면 / 김엄지 / 밀리 오리지널
5.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 신진상 / 미디어숲
6.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 밀리 오리지널
7.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김유진 / 피카
8. 동물들의 슬픈 진실에 관한 이야기 / 브룩 바커 / 세종서적
9. 작열 / 아키요시 리카코 / 마시멜로
10. 호모 콘피누스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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