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매달린 달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네요. 그 모습을 본 반장 할머니는 큰 고무 대야를 들고 달려 나가 달 물을 받습니다. 그러고는 달 물로 무얼 할까요?"

오늘의 BOOK PICK은 저자 백희나의 『달 샤베트』다.

너무너무 더워서 잠도 오지 않는 여름밤 늑대 아파트 주민들은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틀어 놓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전기를 너무 많이 써버린 탓에 아파트가 정전이 되버렸다. 이에 달도 녹아버리기 시작했고 반장 할머니는 고무대야를 가지고 헐레벌떡 달을 향해 날려갔다.

또 달이 사라져 버려 살 곳이 없어진 옥토끼에게 달맞이 꽃으로 달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달 샤베트』는 어린이에게 마법으로 가득한 유년을 돌려주는 천진한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빚어낸 환경 이야기다.

저자는 "몹시도 더웠던 어느 여름 밤, 자꾸만 데워져 가는 지구를 걱정하다가 떠오른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달샤베트는 내 책이 나왔다는 느낌을 느끼게 해준 책"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 작품이다.

반장 할머니의 재미있는 생각들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지구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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