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나 자신이 미쳐버린 건지 현재로서는 확신이 서지 않아 이 글을 쓴다”

오늘의 BOOK PICK은 저자 재스퍼 드윗의 『그 환자』다.

이 책의 파커는 명문대 의대를 졸업하고 혹독했던 레지던트 생활까지 끝마친 신입 의사다.

그는 좋은 병원으로 취직할 수도 있었지만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열악한 환경의 병원에서 일하기를 자처했다.

우여곡절 끝에 파커는 열악한 환경의 주립 정신병원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꾼 환자 조를 만나게 된다.

여섯 살 때 병원에 보내져 30년 넘게 수용되어 있는 진단 불명의 남성 조. 병원 내 누구도 그의 본명과 병명을 알지 못했다.

조는 병실에서 나오지 않고 의료진과 개별적인 만남을 갖지도 않았다. 그를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은 모두 미치거나 숨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 직원들이 조를 두려워하고 경멸하는 것에 비해 그의 병실은 공포를 유발하는 상투적인 모습이 거의 없었다.

그 환자를 만난 파커는 무엇이 진실이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다고 믿었던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처음 조를 마주한 파커와 그 뒤로 이어지는 반전 이야기들의 독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그 환자』를 통해 잠시나마 상상의 세계를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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