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내밀하게 표현한 책은 없었다."

오늘의 BOOK PICK은 저자 파울로 코엘료의 『11분』이다.

책의 제목 『11분』은 성행위의 평균 지속시간을 뜻한다. 영혼과 육체, 사랑의 문제를 재미있고 간명하게 풀어나가는 소설이다.

브라질의 한 시골도시에 마리아라 불리는 한 젊은 처녀가 살고 있었다.

마리아는 열한 살 때 한 남자아이를 짝사랑했지만 소년이 건넨 말을 마음과 다르게 외면한 뒤 떠나버린다.

후 남자친구를 사귀지만 가장 친한 친구에게 빼앗겨버리고, 사랑에 상처받은 그녀는 자신에게 더이상 사랑이 찾아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사랑이란 고통만 줄 뿐이라고 여기게 된 것.

고등학교를 마친 뒤 직물 가게 점원으로 일하다 리우데자네이루로 짧은 휴가여행을 떠난 그녀는 그곳에서 한 외국 남자로부터 유럽에서 연예인으로 성공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부와 모험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떠난다.

부와 모험을 찾아 스위스로 떠나는 그녀. 그러나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저자는 '인간에게 사랑과 성은 어떤 의미인가', '성性에 성聖스러움이 담길 수 있는가', '그 성스러움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코엘료는 오래 전부터 성에 대한 소설을 구상하고 있었지만 늘 실패했다. 그러다가 젊은 시절 창녀였던 한 여성과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이 소설이 구체화됐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어떤지 돌이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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