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이버

“주파수가 맞으려면 박자를 맞춰가야 해”

오늘의 BOOK PICK은 작사가 김이나의 '보통의 언어들'이다.

김이나 작사가가 5년만에 산문집 '보통의 언어들'로 돌아왔다.

직업으로서의 분야 다르지만 언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한 면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이나는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을 이 책에 담아냈다.

그간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온 경험을 살려 우리가 삶에서 맞부딪히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일상의 단어 속에서 탐색한다.

그녀는 작사가로서의 예민한 안테나를 살려 우리가 자주 표현하는 감정의 단어들을 수집하고, 그 단어들이 다 품어내지 못한 마음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평범한 단어들 속에 깃들인 특별한 가치를 찾고 삶의 지향점을 풀어가는 김이나의 글은 쳇바퀴 같은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확장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첫 번째 ‘관계의 언어’는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단어를 소개한다. 타인과 ‘선을 긋는 일’은 중요하며 상대와 멀어지기 위함이 아닌 더욱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기 위한 것임을, 숨기고 싶은 ‘상처’는 서로의 아픔을 깊이 살펴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내포되어 있음을 이야기하며 ‘관계’에 대한 그녀만의 생각을 전한다.

두 번째 ‘감정의 언어’는 단어가 지닌 특유의 감각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그녀의 표현력에 매료된다.

세 번째 ‘자존감의 언어’는 나의 삶의 방식과 태도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글귀들로 가득해 신선하고 흥미롭다.

아울러 마지막에는 MBC 라디오 ‘김이나의 밤편지’에서 김이나가 청취자들에게 전한 아름다운 말을 담은 ‘Radio record’와 아직 발표되지 않은 노랫말이 담긴 ‘Lyrics’도 포함됐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