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서점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사진=뉴스앤북DB)
대전의 한 서점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사진=뉴스앤북DB)

[뉴스앤북 = 최진섭 기자] 이미 출판한 책의 내용을 개정하거나 보완해 다시 출판하는 책을 흔히 ‘개정판’이라 부른다.

또, 새로운 출판사와 계약하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기념해 책 표지를 바꿔 재출간하고, 절판된 작품을 복간하는 경우도 ‘개정판’에 속한다.

최근 서점가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다시 돌아온 개정판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역주행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북플레저), ‘로기완을 만났다’(창비), ‘상처받지 않을 권리’(오월의봄) 등.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도서들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 상위까지 오르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10여년 전에 출간돼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리처드 J. 라이더, 데이비드 A.샤피로의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는 최근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하며 다시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책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지는 책으로 중년층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1년 세상에 나온 조해진 작가의 장편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공개에 맞춰 개정판이 나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로기완을 만났다’는 ‘로기완’이라는 이름으로 배우 송중기를 앞세워 넷플릭스 영화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책 표지 역시 영화 속 주인공인 배우 송중기를 연상케해 독자들의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 10년 전에 출간한 백수린 작가의 단편소설집 ‘폴링 인 폴’은 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으며, 사이토 다카시의 자기계발서 ‘일류의 조건’ 역시 절판됐다가 독자 요청에 힘입어 다시 복간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 양귀자 작가의 소설 ‘모순’(1998)도 개정판 출간 후 지난해부터 꾸준히 읽히다가 지난달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독자 윤유경씨는 “좋은 책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것 같다”며 “예전에 제목만 들었던 책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등장했다는 소식에 이번에는 책을 읽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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