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의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별세
'드래곤볼'의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별세

[뉴스앤북 = 최진섭 기자]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화 '드래곤볼'의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후 토리야마 대표작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예스24에 따르면 토리야마 작가의 부고가 전해진 지난 8일 이후 작가의 대표작인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 시리즈의 판매량이 이전 일주일 대비 289.3% 급증했다.

특히, 전체 구매자 가운데 40대 남성은 43.7%로 1위, 30대 남성은 38%로 2위를 차지하며, 3040세대 남성 비율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린 시절 토리야마 작가의 작품과 함께 성장한 연령대 독자들의 관심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각 서점가에서 토리야마 작가에 대한 추모전이 이어지면서 독자들의 관심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토리야마 작가의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 등을 보며 자란 3040세대들은 작가의 별세를 추모하며 만화를 보던 어린시절을 추억하고 있다.

'드래곤볼'
'드래곤볼'

40대 독자 신용철씨는 “초등학교 때 침대 밑에 숨겨 놓고 몰래 보던 ‘드래곤볼’은 말그대로 인생 최고의 만화였다”며 “드래곤볼 주인공들을 따라 그려보는 것도 즐거운 일 중에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또다른 40대 독자 김성수씨는 “어린 시절 드래곤볼에 빠져 용돈을 모두 드래곤볼을 사는데 쓰기도 했다”며 “몇 번 이사를 하는 동안 책이 다 없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68세의 나이로 별세한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는 1975년 만화 '원더 아일랜드'로 데뷔한 이후 세계적인 히트작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등을 연재하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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